원구성 결론 못낸 아침 회동…오후에 다시 만나기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박병석 국회의장이 제시한 원구성 협상 마무리 기한이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.<br /><br />여야 원내대표는 오전부터 박병석 의장 주재로 회동을 가지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국회 연결하겠습니다.<br /><br />서형석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원내대표의 아침 회동은 빈손으로 끝났습니다.<br /><br />쟁점이 되고 있는 법제사법위원장직을 비롯한 상임위 배분을 놓고 입장 차이만 확인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박 의장은 "국민은 21대 국회가 과거와 달라질 것으로 기대했지만, 별다른 게 없다는 실망감으로 변해가는 단계"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"어떠한 경우에도 내일 본회의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"이라고 못 박으며, 상임위원장을 뽑기 위해 내일 본회의 전까지 상임위 배정표 제출을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"여야간 상임위원장 배분이 안됐기 때문에 상임위 배정표를 낼 수 없는 상황"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"양보는 힘이 있어야 가능하다"며 더불어민주당의 양보를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위기 속에 "골든 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"위원정수 합의에도 상임위 명단을 제출하지 못하겠다는 것은 시간을 끌어서 협상 결과를 바꿔보겠다는 생각"이라며, "합의 과정이 시간 끌기용으로 활용되어서는 안 된다"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여전히 협상에 평행선을 그리고 있는건데, 오늘 결론이 안 나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박 의장이 정한 협상 시한은 내일까지입니다.<br /><br />여야는 오늘 회동에서도 양보안을 내놓는 대신 법사위원장직을 사수하겠다는 기존 입장만 되풀이했습니다.<br /><br />내일 본회의 전까지 결론을 내기 쉽지 않은 상황인 겁니다.<br /><br />오늘 협상이 빈손으로 끝나게 되면 국회의장이 상임위원을 강제로 배분하고, 여당만으로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 선출에 나설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통합당은 유래가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반발하지만 저지할 수단이 없는 게 사실입니다.<br /><br />다만 이렇게 되면 3차 추가경정예산과 후속처리 법안 처리 등에도 협치를 기대할 수 없게 돼 여야의 경색국면이 장기화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여야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들은 오늘 오후에 비공개 회동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codealph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