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야 원내대표 비공개 회동…원구성 신경전 팽팽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박병석 국회의장이 제시한 원구성 협상 마무리 기한이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.<br /><br />여야 원내대표는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회동을 이어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국회 연결하겠습니다.<br /><br />서형석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여야 원내대표는 오후 5시부터 회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장소 등은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는데,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아침 회동은 빈손으로 끝났습니다.<br /><br />쟁점이 되고 있는 법제사법위원장직을 비롯한 상임위 배분을 놓고 입장 차이만 확인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양측은 하루 종일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"여야간 상임위원장 배분이 안됐기 때문에 상임위 배정표를 낼 수 없는 상황"이라며 상임위 배분이 먼저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"위원정수 합의에도 상임위 명단을 제출하지 못하겠다는 것은 시간을 끌어서 협상 결과를 바꿔보겠다는 생각"이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오늘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는 "통합당의 시간끌기는 민생 발목잡기고 식물국회 만들기"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통합당 주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"국회 상황이 파행에 이를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"며 "일방적으로 간다고 빨리 되는 것은 아니다"라고 민주당의 본회의 강행 의지를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연이은 회동에도 쉽사리 결론이 나올 것 같지는 않은데, 오늘 결론이 안나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박병석 국회의장이 정한 원구성 협상 시한은 내일입니다.<br /><br />박 의장은 "국민은 21대 국회가 과거와 달라질 것으로 기대했지만, 별다른 게 없다는 실망감으로 변해가는 단계"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"어떠한 경우에도 내일 본회의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"이라고 못박았습니다.<br /><br />오늘 협상이 빈손으로 끝나게 되면, 국회의장이 상임위원을 강제로 배분하고, 여당만으로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 선출에 나설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통합당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반발하지만 저지할 수단이 없는 게 사실입니다.<br /><br />다만 이렇게 되면 3차 추가경정예산과 후속 법안 처리 등에도 협치를 기대할 수 없게 돼 여야의 경색국면이 장기화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codealph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