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미국에서 60대 한인이 흑인에게 맞았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현지 당국이 수사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한국인이라는 이유로 맞았다는 건데, 현지 총영사관도 인종 차별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. <br> <br>윤수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SNS에 올라온 60대 남성 사진입니다. <br> <br>뺨과 코 주위에 큰 상처가 보입니다. <br><br>손녀는 자신의 할아버지가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폭행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><br>그러면서 가해자들은 중국 바이러스를 원치 않았다고 했습니다. <br> <br>앞서 '중국 바이러스' 표현은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왔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사용했습니다.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(지난 3월)] <br>“바이러스는 중국에서 왔기 때문에 (중국 바이러스는) 매우 정확한 표현입니다.” <br> <br>[캘리포니아 교민] <br>"아시아인은 중국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차별이나 위협이 조금 더 많아진 것 같아요." <br><br>사건은 지난 8일 로스앤젤레스에서 멀지 않은 리알토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. <br><br>한인 남성은 현지 경찰 조사에서 버스를 타려던 중 뒤에서 흑인 남성이 잡아당기면서 넘어졌다고 진술했습니다. <br><br>[캘리포니아 교민] <br>"모든 인종의 차별을 없애자 이런 게 취지인데, 오히려 이런 사건과 같이 아시아인들을 차별하고 있다고 생각해요." <br><br>이와 관련해 손녀는 "사람들이 이번 일을 아시아계와 흑인의 대결로 바꾸려 하고 있다"며 관련 사진 등을 삭제했습니다. <br> <br>일단 현지 경찰은 사건 당시 용의자가 한인 남성에게 어떤 얘기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면서도 인종차별 범죄 등도 수사할 방침이라 밝혔습니다. <br><br>“LA총영사관은 이번 사건 관련해 한국인 증오범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, 코로나19와 관련해 한국인 증오범죄가 계속 발생할 수 있다며 안전에 각별히 주의를 당부했습니다.” <br> <br>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. <br>soom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최춘환(VJ) <br>영상편집 : 변은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