끝 모를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프로야구 한화가 또 힘없이 지면서 17연패에 빠졌습니다. <br /> <br />프로야구 역대 최다 연패 기록까지 한 경기만을 남겨놓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반드시 연패를 끊겠다는 굳은 의지로 경기에 나섰지만, 한화는 변함없이 무기력했습니다. <br /> <br />1회와 2회, 그리고 4회까지 경기 초반 세 번이나 원아웃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득점 기회마다 약속이나 한 듯 삼진과 파울플라이, 내야 땅볼만 줄줄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세 번의 만루 기회에서 득점 없이 잔루만 아홉 개를 남긴, 프로팀의 경기력이라고는 믿기 힘든 안타까운 장면이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득점 기회가 무산될 때마다 마운드는 흔들렸습니다. <br /> <br />선발 장민재는 1회부터 연속 적시타를 얻어맞고 2점을 내줬고, <br /> <br />바뀐 투수 김범수는 볼넷을 남발하며 4회와 5회, 한 점씩을 더 헌납했습니다. <br /> <br />넉 점 차로 뒤진 6회에 마무리 정우람까지 등판시키는 강수를 뒀지만, 한화는 제대로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영패를 면치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17연패에 빠진 한화는 1999년 쌍방울이 세운 프로야구 역대 최다 연패 2위 기록과 동률을 이뤘습니다. <br /> <br />전설처럼 남아있는 35년 전 삼미 슈퍼스타즈의 18연패 기록까지 이제 단 한 경기만 남았습니다. <br /> <br />문제는 연패를 끊을 가능성조차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. <br /> <br />최원호 감독대행 체제로 전환한 뒤 리빌딩을 목표로 대대적인 선수단 교체를 단행했지만, 신인급 선수들의 경험 부족만 노출하며 오히려 수습이 어려운 상황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17연패를 당하는 동안 41점을 뽑아내고 146점을 내줬습니다. <br /> <br />평균자책점은 8점을 훌쩍 넘고, 팀 타율은 2할을 간신히 넘길 정도로 침묵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미래를 바라보는 동안 더 깊은 수렁으로 빨려들고 있는 한화, 이제 영원히 남을 불명예스러운 역사의 주인공이 될 날이 눈앞으로 다가와 있습니다. <br /> <br />허재원 [hooah@ytn.co.kr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sn/0107_20200612005836317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