北 "싱가포르에서 잡은 손 계속 잡을지 의문" <br />미 국무부 "유연한 접근법 취할 용의 있어"<br /><br /> <br />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2주년인 오늘 북한 리선권 외무상이 첫 대미담화를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실천 없는 약속은 위선이라며 미국의 위협을 관리하기 위한 힘을 키우는 게 북한의 목표라고 강조했지만,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싱가포르 북미회담 2주년을 맞은 북한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. <br /> <br />리선권 외무상은 담화를 통해 핵실험장을 폐기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중지했지만, 미국은 여전히 핵 선제타격 명단에 북한을 올려놓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대가 없이 미국 집권자에게 치적 선전용 보따리를 주지 않을 것이라며, 북한의 변함없는 전략목표는 미국의 군사적 위협을 관리하기 위해 보다 확실한 힘을 키우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 임명된 리선권 외무상의 대미 담화는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[박원곤 / 한동대 국제지역학과 교수 :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치적인 부담이 될 수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흔히 말하는 레드라인을 넘어서는 그런 압박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라는 그런 메시지도 이번에 담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.] <br /> <br />리선권 외무상은 또 싱가포르에서 맞잡은 손을 계속 잡을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밝혀 아직 끈을 놓지 않았음을 우회적으로 내비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대남비난과는 강도를 달리한 북한의 이 같은 입장은 남북-북미관계를 따로 보겠다는 의지도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미 국무부는 싱가포르에서의 약속을 실현하기 위해 유연한 접근법을 취할 용의가 있다는 원칙적인 입장만 내놓았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문경[mkkim@ytn.co.kr]입니다. <br />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612145501093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