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여성을 상대로 한 묻지마 폭행 사건이 또 일어났습니다. <br> <br>이번에 40대 남성이 버스정류장에서 생면부지인 여성 2명을 마구 폭행했습니다. <br> <br>양말을 건드렸다는게 이유입니다. <br> <br>공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밀어부치는 남성에 밀려 여성 한 명이 뒷걸음질 칩니다. <br> <br>남성이 다리를 들어 차는 모습도 보입니다. <br> <br>다른 여성이 막아보지만 역부족입니다. <br> <br>여성 한 명이 쓰러지고, 남성은 쓰러진 여성 쪽으로 발길질까지 합니다. <br> <br>다른 사람들까지 말려보지만 남성은 분이 풀리지 않은 듯 여성을 계속 몰아 부칩니다. <br> <br>남성의 폭행은 경찰과 구급차가 도착해서야 멈췄습니다. <br> <br>술에 취해 있던 이 40대 남성은 피해 여성들과 일면식 조차 없는 사이입니다. <br> <br>[공태현 기자] <br>"폭행과 실랑이는 이곳 보행로에서 10분 가까이 벌어졌는데요. <br> <br>피해자들은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가 봉변을 당했습니다." <br> <br>폭행 충격에 구급차에 오르기조차 힘겨워하던 피해 여성들은 얼굴과 목 등에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습니다. <br> <br>피해 여성들은 경찰조사에서 "남성이 다짜고짜 "내 양말을 건드렸다"고 말하더니 마구 때렸다"고 말했습니다. <br><br>현행범으로 체포된 남성은 범행 동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<br>상해 혐의로 구속영장까지 청구됐지만, 피해 여성들에 대한 공개 사과는 없었습니다. <br> <br>[가해 남성] <br>"(모르는 여성 왜 폭행하신 거예요?)… (양말 건드린 게 진짜 폭행 이유입니까?)…" <br> <br>묻지마 폭행을 당한 피해 여성들은 거리를 다니기 두렵다며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. <br> <br>ball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임채언 <br>영상편집 : 김태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