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다음 뉴스입니다. <br><br>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두 달 만에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이 사람의 주거지가 시진핑 주석의 집무실과 가까운 곳에 있어서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 성혜란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중국 베이징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시청구 웨탄거리. <br> <br>이곳에 거주하던 52살 탕모 씨가 어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[성혜란 기자] <br>"확진자가 발생한 베이징 지역 내 한 마을 단지입니다. <br> <br>보시는 것처럼 출입 관리가 강화됐는데요. <br> <br>반드시 체온 측정을 해야만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." <br><br>특히 탕 씨의 자택은 주요 정부 기관들이 밀집한 창안제와 500미터, <br> <br>시진핑 국가주석의 집무실이 위치한 중난하이와도 2.5킬로미터 떨어진 곳이어서 보건당국은 더 긴장하고 있습니다. <br><br>[먀오젠훙 / 베이징 시청구 부구장 (어제)] <br>"감염원에 대한 엄격한 조사를 아직 진행 중입니다. 모든 감염 경로를 차단하고 지역 내 방역 강도를 강화할 것입니다." <br> <br>감염 경로도 아직 오리무중입니다. <br> <br>확진자는 보건 당국에 "2주간 베이징을 벗어난 적이 없고 다른 지역 사람도 접촉하지 않았다"고 말했습니다. <br><br>탕 씨의 아들과 아내는 음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베이징시는 주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최근 중국 지도부는 국내 감염 사례가 거의 나오지 않자 '코로나19 승리'를 선언했습니다. <br> <br>특히 수도 베이징은 '코로나 청정지대'라며 대응 수준까지 완화한 상태입니다. <br> <br>[천베이 / 베이징 시정부 부서기 (지난 6일)] <br>"베이징 시 보건 대응 수준을 2급에서 3급으로 낮추기로 했습니다. 체온 검사도 더 하지 않습니다." <br> <br>하지만 57일 만에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또다시 비상이 걸렸습니다. <br> <br>베이징 당국은 당장 영화관과 노래방 운영 재개를 연기했습니다. <br> <br>이런 가운데 베이징에선 오늘 2명이 추가로 나왔습니다. <br> <br>탕 씨와의 접촉 여부는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베이징 내 지역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성혜란입니다. <br>saint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위보여우(VJ) <br>영상편집 : 이혜진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