재택근무하며 건강까지…제 자리서 1,500㎞ 걸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유럽 국가 대부분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랜 기간 봉쇄 조치를 취했습니다.<br /><br />이 기간 많은 시민들이 출근은 물론 조깅이나 산책 등 야외 운동을 포기해야 했는데요.<br /><br />벨기에에서 재택근무와 건강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성공한 사람이 있습니다.<br /><br />방주희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책상에서 컴퓨터로 회사 업무를 보는 남성.<br /><br />눈은 모니터에 고정되어 있지만 다리는 러닝머신 위를 걷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을 하면서 걷기나 달리기 등 운동을 하기 위해 직접 제작한 이른바 '워킹 데스크'입니다.<br /><br /> "집에서 '워킹 데스크'로 계속 재택근무를 해왔습니다. 코로나19 봉쇄 이후 3개월 동안 하루에 2만7천보 정도 걸었네요."<br /><br />코로나19 봉쇄 조처 후 약 3개월 동안 재택근무를 하며 걸은 거리는 무려 1,500km.<br /><br />직선거리로 325km인 서울과 부산을 두 번 넘게 왕복한 셈입니다.<br /><br />이제는 앉아서 일하는 것 보다 걸으면서 일하는 것이 훨씬 더 집중이 잘된다고 하네요.<br /><br />코로나19 여파로 멈춰섰던 스위스 제네바의 명물 '제트 분수'가 재가동됐습니다.<br /><br />물이 다시 하늘 높이 치솟아 오르는 모습을 직접 보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재가동 행사에 참석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제네바 칸톤 정부는 코로나19가 확산하자 분수 관리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3월 20일 가동을 중단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제트 분수는 초당 500L의 물을 시속 200km의 속도로 140m 높이까지 쏘아 올려 제네바의 필수 관광 코스 중 하나로 꼽힙니다.<br /><br />한때 사람들로 가득 찼던 독일 베를리너 앙상블 극단의 전용극장.<br /><br />극장을 꽉 채웠던 객석의 3분의 2 이상이 사라져 버렸습니다.<br /><br />관객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안전하게 공연을 볼 수 있게 하기 위해 전채 700석 중 200석만 남겨둔 겁니다.<br />의자가 듬성듬성 놓인 극장의 사진이 공개되자마자 새로운 스타일의 극장에서 공연을 보고 싶다는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고 하네요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