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북한이 이렇게 인신공격성 발언을 쏟아내는데도, 정작 청와대는 입을 닫고 있습니다. <br><br>오히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북전단을 살포하는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겠다며, 앞장을 섰는데요. <br><br>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, 정치적 존재감을 과시한 셈이 됐습니다. <br><br>이민찬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청와대까지 나서 대북전단 엄벌을 강조했지만 하루 만에 말 폭탄과 비방으로 되돌아오자 청와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문재인 대통령을 무능하다고 표현한 장금철 북한 통일전선부장 담화에 대해 청와대는 "별도 입장이 없다"는 짧은 반응만 내놨습니다.<br> <br>옥류관 주방장의 막말에 대해서도 북한 선전 매체 보도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일축했습니다. <br> <br>대신 여권 인사들이 나섰습니다. <br> <br>이재명 경기지사는 오늘 SNS에 후원금 등 돈 때문에 대북 전단을 살포한다는 일부 보도를 인용하며 <br>"푼돈 벌겠다고 국민 생명 위협하는 자들을 용서할 수 없다"고 적었습니다.<br> <br>그러면서 경기도 접경지역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할 경우 현행범으로 체포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대북전단 살포제한법을 대표 발의한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북한 두둔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[김홍걸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어제, 김어준의 다스뵈이다)] <br>"핵 갖고 있다는 것뿐인데 자존심만 내세우냐. 그런데 우리는 그 사람들이 형편이 어려워도 자존심을 지키고 산다는 것을 아주 다행으로 생각해야 됩니다." <br> <br>하지만 야당은 북한 막말과 우리 정부 저자세를 비판하며 날을 세웠습니다. <br> <br>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"주방장까지 나서 대통령 조롱하는데 북한에 항의 한마디 못하는 게 촛불 정신인가"라며 당당한 모습을 보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> <br>홍준표 의원은 대북전단 살포 변칙 규제를 거론하며 "정당한 집회와 시위를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막던 <br>군사독재 시절이 생각난다"고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. <br> <br>leemin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최동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