묘지 부족하자 기존 유해 꺼내고 코로나19 사망자 매장 <br />브라질 확진자·사망자, 미국 이어 두 번째로 많아 <br />미국, 20여 개 주 신규 확진자 꾸준히 증가 <br />봉쇄 완화로 ’사회적 거리 두기’ 느슨해진 것이 원인<br /><br /> <br />한풀 꺾인 줄 알았던 코로나19의 '2차 유행' 공포가 지구촌을 엄습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세계 각국이 경제활동에 차질을 빚자 울며 겨자 먹기로 봉쇄조치를 완화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보건과 경제 모두에 더 큰 재앙이 닥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브라질 상파울루의 공동묘지, <br /> <br />인부들이 묘지를 파헤쳐 오래된 유해를 꺼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파헤친 묘지에는 대신 코로나19 사망자가 묻히게 됩니다. <br /> <br />사망자가 크게 늘며 묘지가 부족해지자 궁여지책으로 내놓은 대책입니다. <br /> <br />현재 브라질은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습니다. <br /> <br />[아데닐손 코스타 / 공동묘지 관계자 : 가게들이 문을 열면서 더 걱정이 됩니다. 코로나19가 진정된 게 아니라 정점에 있는데 사람들은 모르고 있어요.] <br /> <br />미국도 20여 개 주에서 신규 확진자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경제활동을 일찍 재개한 지역에서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윌리엄 해네지 / 하버드대 공중보건학 교수 : 애리조나·텍사스 같은 곳이 고민거리입니다. 플로리다에도 큰 소리로 경고하고 싶고 남부 캘리포니아도 걱정됩니다.] <br /> <br />중동과 남아시아도 확산세가 가파릅니다. <br /> <br />특히 이란은 재유행 조짐이 뚜렷해지면서 다시 봉쇄령을 내리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부러여수스 / WHO 사무총장 : 유럽에서는 상황이 개선되고 있지만 세계적으로는 상황이 악화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각국에서 이처럼 2차 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는 원인은, 무엇보다 봉쇄 완화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느슨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이 임박하지 않은 상황에서 2차 유행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은 뚜렷하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보건전문가들은 봉쇄를 최대한 점진적으로 완화하면서 검사와 접촉자 추적, 격리 규모를 확대하는 것만이 확산세를 늦출 수 있는 방법이라고 충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형근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614071843539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