평화 향한 여정…남북정상 첫 만남부터 도보다리까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역사적인 6·15 남북공동선언이 채택된 때로부터 20년이 흘렀습니다.<br /><br />남북 정상의 첫 만남에서부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'도보다리 독대'까지, 지난 20년은 평화를 향한 기나긴 여정이었습니다.<br /><br />희비가 교차했던 한반도의 시간을 성승환 기자가 되짚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분단 55년 만에 이뤄진 남북 정상의 첫 만남.<br /><br />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은 적대적 관계를 종식하고 남북 화해·협력의 문을 연 역사적 전환점으로 기록됐습니다.<br /><br />1차 남북정상회담에서 채택된 6·15 공동선언을 시작으로 남북 간에는 각종 대화 채널이 가동됐고, 이산가족 상봉과 대북 인도적 지원,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등이 성사됐습니다.<br /><br />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으로 인한 위기도 잠시, 그 다음해 이뤄진 노무현 대통령의 평양 방문과 2차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에 훈풍을 가져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명박-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 남북관계는 다시 경색됐고, 북한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은 아픈 상처로 남았습니다.<br /><br />김정은 체제 들어 북한은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에 열을 올렸고, 급기야 2017년의 한반도는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습니다.<br /><br />얼어붙었던 남북관계는 2018년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 북한 대표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으로 돌파구가 열렸고, 이는 4·27 판문점 선언과 역사적인 도보다리 회담으로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 "한반도에 더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,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함께 선언하였습니다."<br /><br /> "북과 남은 역시 서로 갈라져 살 수 없는 한 혈육이며, 그 어느 이웃에도 비길 수 없는 동족이란 것을 가슴 뭉클하게 절감하게 되었습니다."<br /><br />그리고 이어진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과 15만 평양 시민 앞에서의 연설, 남북 정상의 백두산 등정은 평화를 향한 긴 여정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이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