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내 여자프로골프 'S-OIL 챔피언십'이 제주의 궂은 날씨 탓에 대회를 정상적으로 마무리하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선수들은 규정에 따라 상금 일부를 지급 받았지만 1라운드 경기만 마쳤기 때문에 상금을 포함한 모든 기록이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을 수 없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50여 미터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골프 코스에 안개가 자욱합니다. <br /> <br />전날 60명의 선수가 2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채 맞이한 대회 마지막 날. <br /> <br />좀처럼 날씨가 회복되지 않자 주최 측은 대회를 3라운드에서 2라운드로 축소하고 잔여 경기라도 마무리하려고 했지만 이마저 하늘이 돕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짧게는 15분 단위로 경기 속개를 연기하던 KLPGA는 결국 8시간 만에 선수와 기상 전문가, 스포서 등의 의견을 들은 뒤 경기 재개가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. <br /> <br />[최진하 / KLPGA 경기위원장 : 2라운드 잔여경기도 오늘 오후와 월요일 오전까지도 불투명하다, 따라서 2라운드를 취소한다.] <br /> <br />1라운드만 마쳤기 때문에 규정에 따라 이번 대회는 공식 대회로 인정받지 못하게 됩니다. <br /> <br />다만 1라운드 성적에 따라 선수들에게는 원래 상금의 75%가 지급돼 1라운드 1위 최혜진의 경우 9천만 원 정도의 상금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KLPGA 대회가 공식 대회로 인정 받지 못한 건 2012년 역시 제주에서 열렸던 MBN-김영주 골프 대회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. <br /> <br />협회는 올 시즌부터 원만한 대회 진행을 위해서 웨더 전문업체의 컨설팅을 받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제주의 변화무쌍한 날씨 앞에선 속수무책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[최홍석 / 기상정보 제공업체 관계자 : 바다의 해무 같은 것은 예측도 어렵고 빠져나가는 시간이 일반적인 안개랑 차이가 있어서 그런 것에 대한 골프장마다 특징을 먼저 분석하는 게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.] <br /> <br />제주에서 2주간의 일정을 마무리 한 선수들은 이제 장소를 인천으로 옮겨 목요일부터 시작하는 내셔널 타이틀 대회, 한국여자오픈에서 샷 대결을 이어갑니다. <br /> <br />제주에서 YTN 김상익[si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sn/0107_20200614184234828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