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미국에서는 또 비무장 상태인 흑인이 백인 경찰 총탄에 맞아 숨졌습니다. <br><br>현지 경찰서장이 물러나고 주지사도 수습에 나섰지만 성난 민심에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. <br><br>한수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엎치락 뒤치락 하며 몸싸움을 하는 흑인 남성과 두 명의 백인 경찰. <br> <br>한 패스트푸드 매장 드라이브 스루 통로에서, 음주 상태로 차 안에서 잠든 흑인 남성을 체포하려 하자 남성이 저항한 겁니다. <br><br>[경찰-레이샤드 브룩스] <br>"어떤 술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1잔 반 정도 마셨다는 거죠?" <br>(네 그렇습니다.) "운전하기에 술을 너무 많이 드신 것 같습니다. ." <br>손을 뒤로하세요<br> <br>그런데, 도망가던 흑인 남성이 경찰에게서 테이저건을 빼앗아 쏘자 <br> <br>[경찰-레이샤드 브룩스] <br>"그만 싸워요. 그만 하세요!" <br>"테이저건을 가져갔어!" <br> <br>경찰이 실탄을 쏘아 맞대응합니다. <br> <br>[탕탕탕] <br> <br>[숨진 흑인 남성 브룩스의 친척]<br>"총격 당시 영상을 보고 또 보고...너무 힘들어요. 제 아이들이 같은 영상을 본다는 게, 너무 마음이 아파요." <br> <br>애틀랜타 시장은 브룩스 사망 사건 이튿날, 과잉 진압에 대한 책임으로 관할 경찰서장을 경질했습니다. <br> <br>[케이샤 랜스 바텀스 / 애틀랜타 시장] <br>"(경찰의) 총격이 정당한 대응이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. 애틀랜타 경찰서장은 곧바로 사임했습니다." <br> <br>그러나 성난 시위대는 고속도로를 점거하고 격렬한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<br>"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!" <br> <br>[현장음] <br> <br>사건이 발생한 패스트푸드 매장에도 불길이 치솟았습니다. <br> <br>[세디 모건 / 시위대]<br>"불난 집에 부채질한 꼴이에요. 우린 평화롭게 (인종차별 항의) 시위를 하고 있는데 그 와중에 우리를 또 죽인 거예요." <br> <br>평화롭게 진행되던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, 브룩스 사건을 계기로 다시 격화될지 주목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. <br> <br>sooah72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변은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