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심장 쪽이 안 좋은 분들은 특히, 놓치지 말고 꼭 보셔야 할 뉴스입니다. <br><br>심장이 멈춰 맥박도 호흡도 끊긴 상태를 심정지라고 하는데, 두 달 새 두 번이나 심정지에 빠졌다가 살아난 사람이 있습니다. <br> <br>아내가 집에 CCTV까지 설치하고 남편을 두 번 구했습니다. <br> <br>화면보시죠, 서채리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침대에 자고있던 구본철 씨가 기운을 잃고 몸을 축 늘어뜨립니다. <br> <br>구 씨의 아내가 달려와 남편을 똑바로 눕히고 가슴 부분을 계속 누릅니다. <br> <br>심정지에 빠진 남편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겁니다. <br> <br>잠시 뒤 도착한 119구급대원이 구 씨를 바닥에 옮기고 한참 응급처치를 하자, <br> <br>구 씨의 호흡이 돌아오면서 가슴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. <br> <br>병원에 도착했을 때에는 의식도 되찾았습니다. <br> <br>[구본철 / 경기 파주시(심정지 경험)] <br>"심폐소생술을 (아내가) 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의식이 (살아)났었을 때 와 이거 죽다가 살아났었구나." <br> <br>구 씨는 두 달 전에도 심정지로 쓰러진 적이 있습니다. <br> <br>당시에도 아버지와 아내가 구급대원과 영상통화를 하며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의식을 되찾았습니다. <br> <br>이후 아내는 만일에 대비해 남편이 자는 방에 CCTV를 설치하고, 심폐소생술 방법을 자세히 익혔습니다. <br> <br>아내의 경험과 대비가 남편의 생명을 구한 겁니다. <br> <br>[오정연 / 구 씨 아내] <br>"무조건 이 사람을 살려야겠단 생각에 일단은 무조건 심폐소생술을 했던 것 같아요." <br> <br>구 씨는 두 번째 심정지 이후 심장 시술을 받고 건강을 되찾았습니다. <br> <br>심정지 환자가 뇌 손상 없이 소생 가능한 골든타임은 4분 남짓. <br> <br>심폐소생술 시행법 관련 영상은 대한심폐소생협회나 한국소방방송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.<br> <br>채널A 뉴스 서채리입니다. <br><br>seochaeri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정기섭 <br>영상편집: 이태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