텔레그램 N번방과 유사한 성착취 범죄가 또 터졌습니다.<br /><br />피의자가 한 둘이 아닌데, 이중에는 현역 해군 대위가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정말 아이들 키우기도 여자로 살아가기도 무서운 세상입니다.<br /><br />최선 기잡니다.<br /><br />[기사내용]<br />현역 해군 A대위가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소지한 혐의 등으로 지난 11일 군사경찰에 구속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군 당국 등에 따르면, A대위는 채팅 앱을 통해 알게 된 여성에게 음란물 제작을 강요하고, 이를 개인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에 <br />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군 당국은 지난주 초 민간경찰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이첩 받은 뒤, 지난 9일 A 대위를 긴급체포했습니다. <br /><br />[밀양경찰서 관계자]<br />"(군사 경찰로) 넘긴 친구는 군에서 수사가 진행될 것이고,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계속 수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."<br /><br />사건을 넘겨 받은 군은 "엄정 수사할 방침"이라고 밝혔는데, A대위는 현재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며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성착취물과 관련된 현역 군인들의 범죄 행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.<br /><br />'n번방'의 공동운영자 중 한 명이 육군 현역 일병 이원호로 확인돼 그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.<br /><br />또 지난달에는 현역 육군 대위가 아동 성착취물을 유통하는 텔레그램 '로리방'에 입장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군 경찰이 조사 중입니다. <br /><br />이후 군 당국은 특단의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고, 최근에는 상황이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[정경두 / 국방부 장관(지난 10일)]<br />"특단의 대책과 규정 보완 및 선제적 예방활동, 그리고 장병들의 자발적인 규정 준수로 현격히 감소하고 있고…"<br /><br />하지만, 또 다시 현역장교의 디지털 성범죄가 불거지면서 성과를 속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.<br /><br />최선 기자 beste@donga.com<br />영상편집: 민병석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