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·온열질환 ’고열 증상’ 동일 <br />’진단검사 후 진료’ 많아 초기 대응·치료 힘들어 <br />폭염 속 장시간 근무 선별진료소 의료진도 위험<br /><br /> <br />감기와 코로나19 증상이 비슷해 주의가 필요하다는 얘기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무더위 속에 발생하기 쉬운 온열 질환도 증상이 비슷해 초기 대응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정회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온열 질환은 무더운 날씨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나타나는 급성 질환입니다. <br /> <br />일사병과 열사병이 대표적인데 심하면 사망에 이릅니다. <br /> <br />흔한 증상은 고열, 탈진, 신경 이상입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이 중 고열 증상이 코로나19 증상과 겹칩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에서 보는 발열은 대개 37.5도 이상 열이 나는 경우. <br /> <br />그러나 온열 질환도 40도 넘게까지 열이 오릅니다. <br /> <br />고온에 장시간 노출돼 중추 신경계에 이상이 생겨서입니다. <br /> <br />취약 계층도 겹칩니다. <br /> <br />[권준욱 /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: 사실상 코로나19의 고위험군, 즉 65세 이상 되신 어르신, 만성질환자분들이 폭염으로 인한 온열 질환에도 취약한 계층입니다.] <br /> <br />초기 감별이 힘들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재갑 /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: 온열로 문제가 돼 응급실에 올 때 열이 펄펄 끓어 도착하니까. 40도로 펄펄 끓어 오니까 온열 때문에 쓰러진 건지, 코로나가 나빠져 열이 나는 건지 구분이 힘들다는 거죠.] <br /> <br />지금은 병원 진입 자체도 쉽지 않은 상황. <br /> <br />자칫 양쪽 모두 놓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[엄중식 /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: 온열 질환으로 왔는데 열이 나면 코로나19 감별해야 하니 온열 질환 치료가 빨리 이뤄질 수 없고 코로나19인데 온열 질환으로 오인될 수도 있어서 여러 가지 상황이 다 가능하기 때문에….] <br /> <br />고위험군뿐 아니라 최근 수도권 감염 확산세로 폭염 속에 근무 중인 선별진료소 의료진도 위험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역대급 더위가 예고된 올여름, 이미 온열 질환 신고 건수는 급증하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장기화하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최대한 겹치는 부분들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질환별 예방수칙 준수가 최선인데 특히 온열 질환의 경우 가장 더운 시간 야외 활동은 피하고 자주 쉬고 물도 자주 마셔주는 게 중요합니다. <br /> <br />YTN 김정회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614215012117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