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의 흑인 사망사건에서 촉발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과거 식민지 건설이나 인종차별 전력을 가진 역사 인물의 동상 철거나 훼손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른바 '제국주의 역사 청산 운동'으로 번지는 가운데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박상남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'로마 제국사'의 저술가로 잘 알려진 이탈리아의 저명 언론인, 인드로 몬타넬리의 동상이 붉은색 페인트를 뒤집어 썼습니다. <br /> <br />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전 세계로 번지는 가운데 벌어진 일입니다. <br /> <br />몬타넬리는 국제언론연구소가 선정한 세계 언론자유 영웅 50명 가운데 한 명이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한 반파시스트 운동 단체는 그의 인종차별적 과거사를 문제 삼아 밀라노시 당국에 동상 철거를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밀라노 시장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. <br /> <br />[베페 살라 / 밀라노 시장 : 몬타넬리는 위대한 언론인으로 국가의 자유를 위해 싸웠습니다. 다리에 총을 맞은 것도 독립적 언론인이었기 때문일 겁니다.] <br /> <br />네덜란드에서 가장 위대한 해군 영웅으로 추앙받는 핏 헤인의 조각상도 안전하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17세기 네덜란드의 식민지 지배를 확립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그의 조각상에 시위대는 스프레이로 '살인자' '도둑'이라는 글씨를 써놨습니다. <br /> <br />영국에서는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윈스턴 처칠 전 총리의 동상이 인종차별 항의 시위대의 표적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처칠 전 총리는 과거 인도인에 대한 몇몇 발언으로 인종차별적이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런던 경찰은 지난 주말 대규모 시위를 앞두고 처칠 동상을 비롯한 주요 동상과 기념비 등을 보호하기 위해 판자로 에워싸는 작업을 벌여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상남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615053831915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