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지난해 한 시중은행 전산망에 해킹을 시도했던 피의자의 압수물에서 국내 신용·체크카드 정보 등이 대량으로 유출된 정황이 나왔습니다. <br /> 경찰은 개인정보 유출에 가담한 공범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했습니다.<br /> 보도에 노태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경찰이 하나은행 전산망 해킹을 시도해 구속된 피의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신용·체크카드 정보 유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.<br /><br /> 피의자 40대 이 모 씨의 추가 범행과 공범을 수사하면서 2개의 대용량 외장 하드를 확보했는데, 포렌식 해보니 신용카드 정보가 있었던 겁니다.<br /><br /> 국내 ATM과 카드가맹점 포스단말기 등을 해킹해 빼낸 것으로 추정되는 금융·개인 정보였습니다.<br /><br /> 외장 하드는 각각 1TB와 500GB 용량이었는데, 이 정도면 신용카드 정보 기준으로 약 412억 건이 들어가는 용량입니다.<br /><br /> 이 때문에 경찰과 금융권은 이 안에 엄청난 양의 금융·개인 정보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