원구성 협상 결렬…민주당, 저녁 표결 나설 듯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여야 원내대표들이 오늘 오전에도 비공개 회동을 가졌지만 원구성 협상은 결국 결렬됐습니다.<br /><br />오늘(15일)은 박병석 국회의장이 공언한 원구성 '마감시한'인데요.<br /><br />지금 상황은 어떤지 국회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서형석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오전에 열린 원구성 관련 여야의 막판 협상도 결국 빈손이었습니다.<br /><br />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들이 다시 테이블에 마주 앉았지만, 양측 모두 법제사법위원장직을 가져가야 한다는 입장차만 확인하고 최종협상이 결렬된 겁니다.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회동을 마치고 "오늘 상임위원장 선출 안건을 처리해달라고 국회의장에게 강력하게 이야기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어 국회 18개 상임위 중 "선출 범위는 국회의장이 결정할 것"이라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"대한민국 헌정사에 오명을 남길 폭거를 자행하겠다"고 통보했다며, "제헌 국회부터 내려온 협치 전통이 무참히 짓밟혔다"고 강력히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사흘의 시간이 더 주어졌지만 협상 진척은 전혀 없었던 거네요.<br /><br />그렇다면 오늘 오후 일정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박병석 국회의장은 지난 금요일 본회의에서 사흘의 협상 말미를 더 주면서, 오늘 본회의를 다시 열어 상임위원장 선출의 건을 반드시 처리할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.<br /><br />본회의는 당초 지금 열려야 했지만, 양당 원내대표의 협상이 결렬된 이후 일단 오후 6시로 연기됐습니다.<br /><br />본회의가 열리기 전인 오후 3시와 5시 30분에는 각각 통합당과 민주당의 의원총회가 열립니다.<br /><br />양측은 이 의원총회에서 오늘 있었던 협상 상황을 토대로 당내 의견을 모을 예정인데요.<br /><br />민주당은 오늘 본회의를 열어 쟁점이 되고 있는 법사위 등 일부 상임위의 위원장을 선출한 뒤, 며칠 뒤 다시 남은 상임위원장을 뽑겠다고 공공연히 내세워 왔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이 단독 표결에 나서도 통합당은 이를 저지할 방법이 없는 게 사실인데요.<br /><br />그동안 "협상이 아니라 협박만 있었다"고 주장해온 통합당은 "협치의 마음을 이제 접어야 할 것 같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오늘 본회의에서 어떤 결론이 내려질지는 이제 박병석 국회의장의 최종 결단에 달려 있습니다.<br /><br />박 의장 측은 "양쪽을 다 만족시킬만한 안은 없으므로 선택만 남았다"며 "오늘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국민들께 약속했지만 처리 범위에 대해선 좀 더 고민하겠다"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오늘 본회의에서 상임위 표결이 이뤄지면 당장 국회 상임위는 가동되겠지만 여야 간 경색 국면이 장기화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codealph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