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제 강점기의 강제노역을 부정하는 전시관이 오늘 일본 도쿄에서 개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 정부는 주한일본대사를 불러 강력 항의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장아영 기자! <br /> <br />산업유산정보센터라는 이름의 전시관이죠? 어떤 내용이 전시돼 있나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2015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일본의 메이지 시대 산업유산 23곳을 소개하는 전시관입니다. <br /> <br />일제 시절 조선인 강제노역이 있었던 대표적인 곳이죠, 군함도와 미이케, 다카시마 탄광과 미쓰비시 조선소 등도 23곳 가운데 포함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등재 당시 피해국인 우리나라가 반발하자 한국인 등이 본인 의사에 반해 동원돼 가혹한 조건에서 강제 노역한 사실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, 희생자를 기리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유네스코에 약속했는데요. <br /> <br />이번에 공개된 센터의 전시 내용은 오히려 강제 노역 사실을 부정하는 증언과 자료들로 채워져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전쟁 중에 가혹한 일을 당했다는 말을 전혀 들어본 적 없다는 재일교포 2세의 증언 등이 전시된 겁니다. <br /> <br />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조치도 약속과는 달리 전혀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인데, 우리 정부가 다시 항의했죠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은 오늘 오후 2시쯤 도미타 고지 주한일본대사를 청사로 불러들여 항의했습니다. <br /> <br />여러 차례 지적에도 불구하고 결국 전시관에 강제징용 역사를 왜곡한 전시가 포함된 데 대해 강하게 유감 표명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김인철 외교부 대변인도 성명을 내고 세계유산위원회 권고와 일본이 약속한 후속조치가 전혀 이행되지 않은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스스로 수많은 한국인이 본인 의사에 반해 동원돼 강제 노역했다고 인정해놓고, 역사적 사실을 완전히 왜곡한 것에 유감스럽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개관한 센터 전시 내용 어디에도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력을 발견할 수 없다며 우려와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약속 이행을 촉구했는데요. <br /> <br />일본 정부는 2017년과 지난해 이행경과보고서에도 '강제'라는 단어를 빼고 '일본의 산업을 지원한 한반도 출신자들'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우리나라의 항의와 세계유산위원회의 권고를 받았지만 변화가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유네스코로부터 징용 문제에 관한 요구를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외교부에서 YT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615171007783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