건국대 2학기 등록금 감면…도미노 이어질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 학기 대부분 대학이 온라인 강의를 진행했죠.<br /><br />대학생들이 강의의 질이 낮아졌다며 등록금 반환을 요구했는데, 건국대가 2학기 등록금을 일부 감면하는 방식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신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강.<br /><br />강의의 질적 문제를 놓고 학생들의 불만은 컸습니다.<br /><br /> "저희 대학생들은 일상을 빼앗기고 정말 낮은 질의 수업을 들으면서 등록금 반환이라는 목소리를 열심히 내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건국대에서도 지난 4월부터 같은 주장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학교본부와 학생대표단은 17차례에 걸친 회의 끝에 2학기 등록금을 일부 감면해 고지하는 것으로 합의했습니다.<br /><br />수업권 피해에 따른 금전적 보상이 결정된 첫 사례입니다.<br /><br />재원은 절대평가 도입으로 미지급된 성적장학금과 상반기에 집행하지 못한 예산입니다.<br /><br />건국대의 결정에 대학가는 고심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한 사립대학 관계자는 "등록금심의위원회는 끝났지만 변동될 여지는 남아있다"고 말했고, 다른 사립대학 관계자도 "건국대의 결정을 무시할 상황은 아니다"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학생들은 아쉬움이 남는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건국대 총학생회 측은 "학교본부가 제시한 예산규모는 학생들이 공감하기 어려운 수준"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 "특별장학금보다는 훨씬 더 발전된 방향이라고 생각하지만, 상반기 등록금 반환에 대한 직접적인 해결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. 2학기 대책은 따로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…"<br /><br />건국대는 오는 18일 20차 등록금심의소위원회를 열고 고지감면 비율 등을 논의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. (hyunspiri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