해수욕장 방역대책 비상…사전예약제? 혼잡안내 구축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다음 달이면 전국의 해수욕장이 속속 문을 열고 손님을 맞이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피서객이 몰리는 해변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지가 걱정인데요.<br /><br />정부가 온라인 예약제 도입까지 검토하고 나섰는데 지방자치단체들은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부산을 시작으로 전국의 해수욕장이 하나 둘 문을 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강원도의 경우 속초와 삼척, 고성과 양양이 다음 달 10일, 동해가 15일, 강릉이 17일 개장합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 속에 문을 여는 만큼 해수욕장에서도 거리두기를 지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.<br /><br />당초 해양수산부는 이를 위해 온라인 사전 예약제 도입을 제안했습니다.<br /><br />예약한 사람만 출입을 허가해 밀집도를 낮추고 발병 시에도 추적이 가능하도록 하자는 취지입니다.<br /><br /> "많이 몰리게 되면 거리두기가 물리적으로 어려운 거라서 그런 부분들을 좀 지키기 위해서 저희가 그런 안을 내고 있었던 거고요."<br /><br />하지만 지방자치단체는 현실성이 부족하다며 손사래를 칩니다.<br /><br />예약제를 도입한다고 해도 전국에서 몰려드는 피서객들을 통제할 수 없다는 겁니다.<br /><br /> "민원이라든가 이런 게 너무 많이 발생할 수 있고 또 (예약)구역 외에서 발생하는 것에 대해서는 방역도 잘 안 될 것 같고…"<br /><br />결국 해양수산부는 피서객들이 자발적으로 거리두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해수욕장 혼잡도 안내 시스템 등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야간 개장과 해변 내 음주 등에 대한 불안감도 높아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해수욕장 운영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강제력이 없다는 점에서 해수욕장이 방역의 사각지대에 놓이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 (idealtyp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