베이징 집단감염 100명 넘어…세계보건기구 "중요한 사건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 수도의 최대 농수산 도매시장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확산하면서 일주일도 안돼 베이징에서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중국 당국은 전시체제와 같은 비상대응에 나섰는데요.<br /><br />세계보건기구도 의미심장한 사건이라면서 베이징 상황을 우려의 시선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봉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 베이징에서 월요일 신규 확진자가 27명 나와 최근 닷새간 누적 환자가 100명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두 달 가까이 감염자가 없다가 베이징 최대 농수산 도매시장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베이징 시장의 바이러스는 유럽 국가나 미국 아니면 러시아에서 왔을 수 있습니다. 중국 내부에서 온 게 아닙니다."<br /><br />중국 당국은 전시체제와 같은 비상대응책을 발동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문제가 된 시장과 인근 지역을 봉쇄하고 해당 지역 주민 9만 명에 대해 핵산 검사를 벌이고 있고, 이와 별도로 시장을 방문한 20만 명에 대해서도 추적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중국 내 상당수 도시가 베이징에서 들어온 사람에 대해 격리조치를 하거나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습니다.<br /><br />수입 연어의 도마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지만 감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는 상황에서 난데없는 연어 퇴출 작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매년 연어를 8천억원 넘게 수입하는 중국은 유럽산 연어의 수입을 중단했고, 연어를 취급하는 식당에서는 예약 취소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세계보건기구, WHO는 연어를 범인으로 지목하는 건 추정일 뿐이라고 선을 그으면서 베이징 내 상황에 대해선 특별한 의미가 있는 "중요한 사건"이라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 "베이징은 크고 역동적인 도시라 항상 우려가 있었습니다. 중국 당국의 대응에서도 우려의 수준을 엿볼 수 있을 겁니다."<br /><br />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각국 정부에도 경계심을 늦추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