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FDA, 코로나에 말라리아약 사용취소…트럼프 "난 좋았는데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제로 확신하던 말라리아약에 대해 미 식품의약국, FDA가 부작용을 이유로 긴급히 사용을 취소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입장을 여전히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효섭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 "내 생각에는 이것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. 아주 강력합니다."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 조짐을 보이자 의료전쟁을 선언하며 승리를 위한 카드로 꺼내 들었던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.<br /><br /> "나는 프랑스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많이 나오는 것을 봤습니다. 이건 아주 강력한 약입니다."<br /><br />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한 극찬은 계속됐고, 급기야 폭탄 발언까지 내놨습니다.<br /><br /> "저는 지금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하고 있습니다. 좋을 것 같아서 몇 주 전부터 먹기 시작했습니다."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의 나홀로 행보에 전 세계 보건의학 전문가들까지 가세해 코로나19에 대한 약효가 입증되지 않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복용은 심장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며 말렸습니다.<br /><br />결국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나서 코로나19 치료 목적으로 허용하던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한 긴급 사용을 취소하며 제동을 걸었습니다.<br /><br /> "하이드록시콜로로퀸이 실제 사람들에게 이익을 주었다는 증거가 없습니다. 일부 연구에서 해당 약물에 대해 아주 심각한 부작용들이 보고됐습니다."<br /><br />그럼에도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은 복용하고 좋게 느꼈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외신은 검증된 발언으로 혼란을 막아야 할 당사자가 잘못된 정보로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