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모녀를 덮친 것은 승용차 운전자였지만, 그 전에 불법 좌회전으로 1차 사고를 낸 SUV 운전자가 있습니다. <br> <br>경찰 조사에서 두 명의 운전자가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. <br><br>계속해서 김태영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사고 현장에 꽃다발들이 놓였습니다. <br><br>희생된 아이에게 남기는 추모 메시지도 남겨져 있습니다. <br> <br>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사고에 학부모들은 걱정이 태산입니다. <br> <br>[학부모] <br>"너무 아찔한 거예요. 사고는 언제 어떤 순간에 날지 아무도 알 수 없으니까. 너무 놀랍기도하고 가슴 답답하기도 하고." <br> <br>사고는 SUV 차량 운전자가 불법 좌회전을 하다 승용차와 충돌하는 1차 사고를 내면서 시작됐습니다. <br> <br>이후 승용차 운전자가 보행로를 덮치는 2차 사고를 낸 겁니다. <br> <br>사고 책임이 누가 더 큰지를 놓고 두 운전자의 주장은 엇갈리고 있습니다. <br><br>SUV 운전자는 "불법 좌회전은 인정하지만, 사망사고를 낸 건 승용차 운전자"라고 주장한 반면, 승용차 운전자는 "불법 좌회전 차량 때문에 발생한 사고"라고 진술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2차 사고를 낸 승용차가 당시 어떤 상황이었는지 살피고 있습니다. <br> <br>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승용차 블랙박스 화면을 보내 분석을 의뢰했습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그 당시에 액셀러레이터를 밟았는지, 제동이 왜 안 됐는지, 제동을 안 한 건지 그런 걸 보냈어요 " <br> <br>경찰은 두 운전자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인 뒤 누가 사고 책임이 더 큰 지 규명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. <br> <br>liv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현승 <br>영상편집 : 이태희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