원내사령탑 공백 속…통합당, 깊어지는 고심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사퇴 의사를 굽히지 않으면서 통합당의 원내지도부 공백 상황이 이어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주 금요일 다시 상임위원장 선출에 나설 태세인데, 통합당은 뾰족한 방안이 없어 고심이 깊습니다.<br /><br />방현덕 기자가 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이 법사위 등 상임위원장 여섯석을 단독 선출하자,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다음 날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국회에 등원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의원총회에선 재신임을 의결했지만, 주 원내대표는 자신이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 의사를 굽히지 않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 "계속 저희들 만류 요청에 대해서도 받아들이지 않은 상태입니다"<br /><br />원내지도부 공백이 길어질 조짐을 보이자,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긴급회의를 소집해 수습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 "통화를 했는데 하여튼 며칠 쉬시겠다고 해서 쉬시라고 했어요." (돌아오실거라 생각하세요?) "당연히 돌아오는…"<br /><br />중진 의원들도 국회에서 회동하고 주 원내대표의 조속한 복귀에 의견을 모았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통합당이 협상에 임하지 않을 경우 금요일 본회의를 열어 나머지 상임위원장도 모두 가져가겠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통합당은 민주당의 일당 독재가 시작됐다며 국회 일정 전면 보이콧과 상임위 강제 배정 거부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, 현실적으로 여론에 호소하는 것 외에는 민주당의 독주를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.<br /><br /> "이 어려운 사태를 국민께서 주시하고 국민께서 도와주셔야…"<br /><br /> "국민 여러분께서 우리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한 분 한 분에게 그 진정성을 봐주시고 힘을 주시기를…"<br /><br />당내에는 주호영 원내대표 외에 마땅한 대여 창구가 없는 상황.<br /><br />주 원내대표의 복귀가 늦어질수록 여야의 날선 대립도 길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북한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라는 새로운 변수가 나타난 만큼,<br /><br />통합당이 정부·여당의 대북정책을 비판하며 자연스럽게 의사일정에 참여하는 수순을 밟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. (banghd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