평온했던 접경지역…'폭파' 소식에 불안감 고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 도발을 이어가고 있어 남북 관계에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접경지역 주민들은 일손을 놓은 채 관련 뉴스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.<br /><br />조한대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녘 땅이 손에 잡힐 듯 보이는 인천 강화군 교동도.<br /><br />화요일 오전까지만 해도 이곳 마을 주민들은 평소처럼 농사일에 여념이 없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의 거듭된 강경발언에는 과거 겪었던 비슷한 상황을 떠올리며 전반적으로 침착한 모습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 "여기는 옛날부터 왔다 갔다 해도 전방 지역이니깐 그런 상황이지, 특이하게 불안하다, 그런 걸 할 생각도 못하고 하지도 않아요."<br /><br />그러나 이날 오후 갑작스럽게 개성 연락사무소 폭파 소식이 전해지자 접경지역의 불안감도 고조됐습니다.<br /><br />파주시는 이날 대성동마을과 통일촌, 해마루촌마을 등 최접경지역 주민들에게 '외출자제' 안내 방송을 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대성동 주민들은 "'쾅' 소리에 집이 흔들렸고, 개성공단 쪽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"며 폭파 당시의 상황을 묘사했습니다.<br /><br />일부 주민들은 남북 관계가 악화한 상황에서 탈북민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우려했습니다.<br /><br /> "접경지역 사람들은 남북 관계가 나빠질수록 경제가 악화가 돼요. 관광객 안들어오지 부동산 떨어지지. 아무래도 삐라 살포 이런 거를 안했으면 하는 심정입니다."<br /><br />접경지역에 대한 군 당국의 경계와 대비 태세도 대폭 강화됐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. (onepunch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