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로 인해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는데요. <br /> <br />대회도 없이 하루하루 반복되는 훈련에 지친 스포츠 스타들이 생소한 종목을 서로 배우며 새롭게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선수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이색 훈련 현장에, 허재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체육관으로 들어오는 선수들이 한 명도 빠짐없이 체온을 측정하고 손을 깨끗이 소독합니다. <br /> <br />레슬링과 배드민턴, 탁구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는데, 모두 라켓을 손에 쥐고 탁구 훈련을 시작합니다. <br /> <br />대회도, 전지훈련도 없는 코로나 시대. <br /> <br />숙소에만 갇혀 고된 훈련을 이어가고 있는 선수들의 기분 전환을 위한 이색 훈련입니다. <br /> <br />[김현우 / 레슬링 국가대표 : 나름 힘들더라고요. 당연히 레슬링 선수들은 레슬링이 제일 힘들다고 생각하지만 경험해보니까 다른 종목도 쉽지 않습니다.] <br /> <br />레슬링 선수들이 힘찬 스매싱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나면, 탁구와 배드민턴 선수들이 레슬링 기술을 배우는 시간입니다. <br /> <br />생전 처음 경험해보는 격투 종목이 낯설지만, 한바탕 땀을 쏟고 나면 이내 어색함은 사라집니다. <br /> <br />삼성생명 스포츠단은 레슬링과 탁구, 배드민턴 등 세 종목 선수단이 서로의 종목을 체험하는 시간을 일주일에 한 번씩 진행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시온 / 탁구 국가대표 : 시합도 없고 반복적인 훈련을 계속 (숙소에만) 갇혀서 하다 보니 지루한 경향이 있었는데 같이 모여서 뛰어놀고 소리도 지르고 하니 스트레스도 풀리고 좋은 것 같아요.] <br /> <br />[채유정 / 배드민턴 국가대표 : 몸의 다른 근육도 쓸 수 있고 (여러) 자세를 배우면서 저희 운동에 도움되는 부분이 있어서 좋은 체험인 것 같아요.] <br /> <br />많은 선수가 한 데 모이는 만큼 철저한 방역은 기본입니다. <br /> <br />선수단 투표로 매달 모범 선수까지 뽑으며 각 종목 간의 친분을 쌓는 효과까지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 시대가 빚어낸 초유의 올림픽 연기. <br /> <br />하지만 이색 훈련을 통해 아픔은 잊고 1년 뒤 올림픽을 향해 달려가는 슬기로운 훈련 생활입니다. <br /> <br />YTN 허재원[hooa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sn/0107_20200617053311361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