긴박한 정치권, 北 규탄…강력대응 촉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연락사무소 폭파에 정치권도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은 "금도를 넘었다"며 북한을 향해 도발을 멈추라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국회 연결합니다.<br /><br />최덕재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동안 북한에 직접적인 언급을 자제했던 이해찬 대표가 북한이 '선을 넘었다'고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이 대표는 "판문점 선언의 상징을 폭파한건 국가간 외교의 금도를 넘은 행동이었다"며 "더 이상의 도발을 중단하고 즉각 대화에 복귀하라"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대응 방안도 모색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관련 상임위 민주당 간사들, 외교부·통일부·국방부 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다만 조금 전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사임 의사를 밝힌 만큼 내일(18일) 회의에 참석할지 여부는 불투명합니다.<br /><br />한편 당 일각에선 북한의 추가 도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국가정보원 고위 간부 출신 재선 의원이자 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로 내정된 김병기 의원은 "김여정 제1부부장이 말한 것은 독재국가 특성상 반드시 지켜질 것"이라면서 "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등 진전된 무기체계로 추가 도발하는 것이 가장 우려된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북한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가면서도 통합당을 향해 "이런 내우외환일수록 여야가 힘을 합해 추경 등을 처리해야 한다"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통합당은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"남북 관계는 허구였음이 증명됐다"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상임위를 보이콧중인 통합당은 자체적으로 비대위 산하 외교안보특별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는데요.<br /><br />이 자리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"이번 폭파로 그동안 문재인 정부의 남북관계 자체가 다 허구였다는 사실이 입증됐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김 위원장은 "국제사회 일원으로서 가질 수밖에 없는 제약들을 고려하지 않고 무엇이든 독자적으로 풀 수 있다는 환상 속에 남북관계를 추진해왔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"아무리 혼자 평화를 외쳐도 상대방이 호응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"면서 "지금이라도 남북관계를 평화라는 이름으로 실현할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한다"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이틀째 의사 일정 참여를 거부하며 보이콧을 이어가고 있는 통합당 내에서 일부 변화 기류도 감지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연락사무소 폭파를 계기로 안보 관련 상임위에는 참여해 야당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하태경 의원은 "안보위기에 방관만 해서는 안된다"며 "국방위, 외통위, 정보위에 참여해야 한다"고 주장했고, 장제원 의원도 "투쟁은 수단일뿐"이라며 "국방위, 외통위 정도는 가동했으면 좋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DJ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