개성공단 마지막 길목 통일대교…북쪽으로 민간인 통제 <br />北 "접경지역에 군대 투입하겠다"…긴장감 고조 <br />접경지역 주민 "우리 군 믿는다…남북관계 경색 안타까워"<br /><br /> <br />북한이 개성 남북공동 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병력 재배치를 예고하는 등 대남 공세를 이어가면서 접경지역 긴장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대부분 주민은 평소처럼 차분하게 일상을 보냈지만, 계속되는 위협 발언에 불안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개성공단과 인접한 파주 통일대교에 YTN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. 나혜인 기자. <br /> <br />그곳이 북한 개성공단과 가장 가까운 곳인데,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저녁이 가까워져 오면서 이곳 통일대교 민간인 출입 통제선은 들어가는 차보다 나오는 차량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말씀하신 대로 이곳은 북한 개성공단으로 향하는 마지막 길목인데요. <br /> <br />어제 연락사무소 폭파 이후에도 민통선 내 허가받은 사람들의 출입은 계속 허용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의 위협이 연일 계속되고 있지만, 이곳을 드나드는 사람들은 차분한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민통선 안 150여 명이 사는 파주 대성동 마을 주민들도 농사일을 하는 등 평소처럼 일상을 보냈습니다. <br /> <br />대성동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 30여 명도 별일 없이 등교해 수업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오늘 북한이 개성공단과 비무장지대에 다시 군대를 투입하고, 접경지역에서 군사훈련을 재개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이곳 주변 긴장감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접경지역 주민의 말을 잠시 들어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[성기율 /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: 민감하죠. 여기 같은 경우는 바로 지척에 북한이 보이는 곳인데 접경지 주민으로서 불안하고, 답답하고, 왜 이렇게 돼야 하나, 안타깝습니다.] <br /> <br />사실 이곳은 다리 위에 적혀 있는 '통일의 관문'이라는 글자처럼, 한때 평화의 바람이 불었던 장소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8년 남북정상회담 때 문재인 대통령이 이 다리를 건넜고, <br /> <br />지난해 6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무장지대를 방문했을 때도 헬기로 이곳 상공을 지났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어제 북한의 연락사무소 폭파로 한순간에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. <br /> <br />대부분 주민은 우리 군을 믿기 때문에 크게 불안하지는 않다면서도, 불과 1년 만에 경색된 남북관계에는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통일대교에서 YTN 나혜인[nahi8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617165801784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