접경지 긴장 고조…대북전단 살포 금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의 연락사무소 폭파로 접경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은 한층 커졌습니다.<br /><br />북한과 맞닿아있는 김포시 월곶면에 취재기자 나가있는데요.<br /><br />분위기 어떤지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구하림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성동리에 나와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을 불과 2km 사이에 두고 마주한 접경 마을인 이곳엔 적막감과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취재팀이 아침부터 마을을 둘러봤는데요.<br /><br />주민들은 평소처럼 농사일에 전념하면서도 북한의 갑작스러운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소식에 불안감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원래 이 지역에서 탈북민단체의 대북전단 살포가 이뤄져서, 최근 주민들 걱정이 더 커지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일부 주민은 과거 북한이 인근 지역에 고사총으로 맞대응한 사례를 언급하며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주민들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 "이쪽 주민들은 지금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재산 피해가 염려 되고 북한하고 제일 근접한 마을에 남녀노소 다 마음이 안 놓이고 불안…"<br /><br /> "탈북민들 삐라 같은거 날리는 일 하지 말라고 하는데 자꾸 하니까 북한에서 더 야단 아닌가…(북한 도발이) 안올거다 라고도 생각하는데 불안도 하고…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사태가 악화하자 경기도는 오늘 오전 접경 지역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했습니다.<br /><br />대북전단 살포를 전면 금지한 건데요.<br /><br />이 내용도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제가 나와있는 이곳 김포시를 포함해 다섯 개 시군 전역이 위험지역으로 설정됐습니다.<br /><br />경기도는 오전 위험구역 설정 및 행위금지 행정명령을 공고했는데요.<br /><br />오는 11월까지 연천군과 포천시, 파주시, 고양시, 그리고 김포시 전역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했습니다.<br /><br />대북전단 살포자들의 출입과 살포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인데요.<br /><br />대북전단 살포를 막기 위해 위험지역이 설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경기도는 또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 첫 행정명령 집행에도 나섰는데요.<br /><br />포천의 대북전단 단체 대표 자택에서 전단 살포에 쓰이는 고압가스 설비 사용을 금지하고, 처벌을 받게 된다는 내용을 고지한 안내장을 붙였습니다.<br /><br />경기도뿐만 아니라 인천시도 조치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대북전단과 쌀 페트병 살포 행사를 예정하고 있는 4개 단체에 행사 자제를 강력히 요청했는데요.<br /><br />경찰과 해당 지자체들은 주민 보호를 위해 이같은 강력한 대응 조치를 당분간 계속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성동리에서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. (halimko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