연락사무소 폭파 하루 만에 개성공단 입주기업 긴급회의 <br />개성공단에 남아있는 우리 기업 자산 9천억 원 수준 <br />현대아산 "뚜렷한 대응방안 없어…사태 예의주시 중"<br /><br /> <br />북한이 공동연락사무소 폭파라는 초강수를 두면서 개성공단에 재입주만을 기다리던 우리 기업인들은 또다시 깊은 절망에 빠졌습니다. <br /> <br />아직 희망의 끈을 놓긴 어렵다며 남북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아가달라고 호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개성 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된 지 하루 만에 개성공단기업협회는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했습니다. <br /> <br />남북관계 개선과 공단 가동 재개만을 간절히 기다렸지만, 돌아온 건 충격적인 소식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[정기섭 / 개성공단기업협회장 : 남북 양 정부의 약속을 믿고 개성공단에 입주했고 개성공단 재개 희망을 놓지 않았던 우리 기업인들에게 현 사태의 전개는 우리의 억장을 무너지게 한다.] <br /> <br />입주 기업들은 남북이 대화와 협력을 통해 더 이상의 사태 악화만은 막아야 한다며 남북 공동선언문 이행을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[정기섭 / 개성공단기업협회장 : 남북 정상 간 공동선언의 이행, 특히 개성공단, 금강산관광, 철도도로 연결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개성공단 재개에 대한 정부의 의지 표명을 촉구한다.] <br /> <br />지난 2016년 갑작스러운 개성공단 철수 결정 이후 우리 기업 120여 곳이 남겨두고 온 설비 자산규모만 9천억 원 수준. <br /> <br />북한 당국이 우리 정부 자산까지 가차 없이 훼손한 상황에서 기업들의 걱정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[신한용 / 신한물산 대표 : 이번에도 상징적인 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이지 개별 공장은, 거기까지는 가지 않았을 거라는 조심스러운 추측을 하고 또 그렇게 되길 우리 입주 기업들은 희망을 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금강산 관광 등 대북사업 재개에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현대그룹도 침울하긴 마찬가지입니다. <br /> <br />현대 측은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긴 하지만, 뚜렷한 대응방안이 없는 만큼 차분히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사상 최악의 수준으로 치닫는 남북관계 속에 대북사업에 뛰어들었던 기업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속을 앓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태민[tm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00617183153616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