부산 도심 가스충전소에서 화재…1명 사망, 2명 부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부산 도심 한가운데 있는 가스충전소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하마터면 엄청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는데요.<br /><br />현장 작업자와 소방의 신속한 대처로 더 큰 불행은 막았지만, 작업자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.<br /><br />고휘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화재가 발생한 건 17일 새벽 2시 40분쯤입니다.<br /><br />부산 동구 초량동의 한 가스충전소 기계실에서 갑자기 불이 난 겁니다.<br /><br /> "기계실 내부에 가스가 계속 누출되고 있어 소방대가 물을 뿌리면서 2차 사고 예방을 하는 동시에 내부 인명구조를 했습니다."<br /><br />화재 당시 기계실에선 작업자 3명이 가스저장고의 배관 개방 검사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화재로 작업자 45살 A씨가 화상을 입어 현장에서 숨졌습니다.<br /><br />다른 작업자 2명도 전신 2~3도의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중 한 명은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가스충전소였기 때문에 자칫 대형 폭발로 이어질 수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현장에 있던 다른 작업자가 화재 직후 소화기로 신속하게 불을 꺼 더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화재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가스가 새어나와 기계실 바닥에 깔려있다가 불이 붙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 "가스가 누출됐는지, 정상적인 배출 과정이었는지 그걸 지금 점검해야 하고, 가스에 불이 붙었으니 어디에서 시작됐는지…"<br /><br />경찰은 소방, 국립과학수사연구원, 가스안전공사 등과 함께 화재 원인을 밝히는 한편, 검사업체와 가스충전소 측을 상대로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도 살펴볼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 (take5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