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북한군까지 움직이자, 청와대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국방부도 “대가를 치르게 될 것”이라며 북한을 향해 어느 때보다 강하게 경고하고 나섰습니다. <br> <br>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 <br> <br>[질문1] 김윤수 기자, 청와대도 북한이 실제로 군사적 도발을 할 수 있다고 보는 것 같아요. 오늘 아주 강경한 메시지를 냈지요? <br><br>[리포트]<br>네, 청와대는 오늘 오전 8시 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 회의를 개최했습니다. <br> <br>1시간 반 동안의 회의가 끝난 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이 직접 청와대 입장을 발표했는데, 예상 밖의 초강경 발언이었습니다. <br><br>[윤도한 / 청와대 국민소통수석] <br>"북측이 김여정 제1부부장 담화에서 이러한 취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매우 무례한 어조로 폄훼한 것은 몰상식한 행위입니다." <br> <br>특히 비공개 대북특사 파견 제의를 북 측이 공개한 것을 두고 "전례없는 비상식적 행위"라고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문재인 대통령은 문정인 특보 등 남북관계 관련 원로인사 7명과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. <br> <br>구체적인 발언은 공개되지 않았지만,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근의 상황에 대한 실망감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[질문2] 청와대가 이렇게 강경하게 북한을 대한 적이 있나 싶을 정도인데, 이렇게 태세를 전환한 이유가 뭘까요?<br><br>청와대는 남북연락사무소 폭파, 북한의 원색적인 비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는데요. <br> <br>청와대 내부에선 북한의 태도에 대해 '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는 수준'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><br>국방부와 통일부도 북한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[전동진 /합참 작전부장] <br>"(9·19 군사합의 파기 등) 실제 행동에 옮겨질 경우 북측은 반드시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." <br> <br>[서호 / 통일부 차관] <br>"북측은 이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져야할 것이며 추가적인 상황악화 조치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." <br> <br>청와대는 돌파구를 찾고는 있지만 당장 해법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당분간 남북 간에 냉각기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채널A 뉴스 김윤수입니다. <br> <br>ys@donga.com <br>영상취재 이성훈 <br>영상편집 최동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