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남북연락 사무소가 폭발하는 소리가 생생하게 들릴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있는 파주 접경지 주민들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<br>있습니다. <br> <br>파주 통일촌 주민들에겐 외부활동을 자제하라는 지침이 내려왔고, 안부를 묻는 가족과 지인들의 전화도 빗발쳤습니다. <br> <br>박건영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개성공단에서 직선거리로 8km쯤 떨어진 파주시 통일촌입니다. <br> <br>거리에 움직이는 차량이나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. <br> <br>어제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된 뒤 이곳 주민에겐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라는 권고가 내려왔습니다. <br> <br>[박경호 / 통일촌 청년회장] <br>"웬만하면 외부활동을 하지 말라고.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에 마을 주민들 입장에선 굉장히 불안하죠." <br><br>"민간인 출입통제선 북쪽에 있는 통일촌에 가려면 제 뒤로 보이는 통일대교 검문소를 지나야 하는데요. <br> <br>어제 급히 퇴촌 조치됐던 초등학교 교사 등 마을로 출퇴근하는 외부인의 검문절차도 평소처럼 진행되고 있습니다." <br> <br>통일촌 안에 있는 초등학교 학생들의 등교와 수업도 정상적으로 진행했습니다. <br> <br>[경기 파주교육지원청 관계자] <br>"수업에 차질이 발생할까 봐 임시 배치하는 걸 협의하고 있었는데 JSA에서 연락이 와서. 지금 다 정상 등교를 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농사를 지러 수시로 통일촌을 드나드는 민통선 이남 주민들도 하루 만에 급변한 동네 분위기를 실감합니다. <br> <br>[차덕모 / 경기 파주시 대동리 이장] <br>"주민분들 동요하지 말고 벌판에 나갈 땐 (오전) 10시 이후로 출입할 수 있게. 뭔 일이 있어서 철수하라고 하면 많이 협조 좀 해달라고 (요청이 왔다.)" <br> <br>[정경채 / 경기 파주시 대동리 주민] <br>"밖에 있는 사람들이 얘길 해요. '괜찮나. 전쟁 난다고 하더라.' 폭발시켰으니까 걱정은 되더라고." <br> <br>어제와 비슷한 일상이었지만 접경지 주민의 마음에는 걱정과 긴장이 자리를 잡았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. <br> <br>chang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조세권 <br>영상편집 : 이혜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