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술에 취한 남성 2명과 2대 1로 싸운 대학생, <br> <br>집단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지만 쌍방폭행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. <br> <br>어떤 사연인지 우현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반팔 옷을 입은 남성이 바닥에 누워있는 남성에게 수차례 발길질을 합니다. <br> <br> 쓰러진 남성의 얼굴을 주먹으로 내려치는 또다른 남성은 일행과 함께 쓰러진 남성이 도망치지 못하게 제압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아 잠깐만요 그만합시다 그만하세요 (야 이 ○○아)" <br> <br> 지난 4월 29일 새벽 전북 익산에 있는 주점 앞에서 20대 남성 2명과 대학생 사이에 폭행사건이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남성들을 긴급 체포했습니다. <br> <br> 얼굴 등을 맞아 코뼈가 부러진 A씨는 전치 4주의 진단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 A 씨는 일방적으로 집단폭행을 당했다며 주변 차량에 있는 블랙박스 영상을 증거로 제출했습니다. <br> <br>[A씨 / 대학생] <br>"계속 욕설하면서 다가오시니까 '왜 욕을 하시냐 초면에 죄송한데 저를 아시느냐' 물었고 제가 '초면에 죄송한데' 하는 순간 제 안면부를 가격해서…" <br> <br> 사건 당시 남성들은 주점에 있던 다른 손님들에게도 이유 없이 시비를 걸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. <br> <br>[목격자] <br>"걔가 저한테 욕도 했거든요. 여기저기 시비를 걸고 다니니까" <br> <br> 그런데 체포된 20대 남성들 중 한 명인 B 씨도 경찰에 전치 2주의 상해진단서를 제출했습니다. <br><br> B 씨는 "A씨가 시비를 걸 듯 말을 걸었고 먼저 멱살을 잡고 주먹으로 얼굴을 때렸다"고 주장했습니다.<br> <br> 결국 경찰은 쌍방 폭행으로 보고 A 씨 역시 입건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. <br> <br> B씨 일행 2명은 공동상해 혐의, A씨는 폭행치상 혐의가 적용됐습니다. <br> <br> 양측 주장이 엇갈리는 사건에 대해 검찰은 정확한 경위를 추가로 조사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. <br><br>whk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철 <br>영상편집 : 이태희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