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질문 1] 북한의 군사도발, 어디까지 갈지 관심입니다. 지금 김여정이 처음에 하겠다고 한 게 하나하나 현실이 되고 있거든요. 어디까지 실행했고, 이제 남은 조치 뭘까요? <br><br>네, 김여정 제1부부장, 모든 계획을 세워놓고 철저하게 하나하나 이행하고 있습니다. <br><br>영화 ‘기생충’에 나온 유명한 대사죠. “너는 다 계획이 있구나.” <br>바로 지금 상황에 딱 들어맞는 표현입니다.<br><br>우선 김여정이 밝힌 남북 연락사무소 폭파, 그대로 이뤄졌습니다. 그리고 모든 결정권을 총참모부로 넘겼죠. <br> <br>이후 계획은 어제 총참모부가 발표한 내용 안에 모두 담겨 있습니다. <br> <br>가장 먼저, 금강산관광지구와 개성공업지구에 연대급 부대들과 필요한 화력구분대들을 전개할 것이다. 라고 했는데요. 취재 결과, 현재 진행 중입니다. <br> <br>두 번째, 비무장지대에서 철수했던 민경초소들을 다시 진출 전개해 전선 경계근무를 철통같이 강화하겠다고 말했는데, 역시 실행으로 옮겼습니다. <br> <br>이제 남은 건 서남해상을 비롯한 모든 전선의 각종 군사훈련 재개와, 대남 삐라 살포 이 두개입니다.<br> <br>총참모부는 “이 계획들을 보다 세부화하여 빠른 시일 내에 비준하겠다”고 밝혔는데요. 현재로서는 이 계획들, 차례차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. <br><br>[질문 2] 북한이 이미 세워진 계획대로 하고 있다면, 우리 정부가 북한을 멈추게 할 방법도 쉽지 않은 거죠? <br><br>지금으로서는 막을 방법이 없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습니다. 북한은 이미 예고한 대로 행동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고, 북한 주민들에게도 모두 공개하고 있는 상황이죠. <br><br>우리 청와대, 정말 답답할 겁니다.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외교안보 원로들을 만나 이렇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“올해는 남북관계를 풀려고 했는데, 뜻대로 안 돼서 아쉽다”<br> <br>결국 우리 정부도 강경 모드로 돌아섰습니다. <br><br>[질문 3] 예상이 쉽진 않지만, 이런 긴장 국면, 언제까지 갈까요? <br><br>북한의 군사적 도발은 어떤 형태이든 조만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정도가 문제인데요. 많은 전문가들은 대북제재를 크게 위반하는 정도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이것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. <br> <br>이같은 북한의 위협과 도발은 결국 미국을 겨냥한 것인 만큼 11월 미국 대선 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[질문 4] 미국에서 존 볼턴 전 백악관 보좌관이 쓴 회고록 때문에 난리인데, 그 속에 지금 남북 경색의 중요한 단서가 들어 있다고요? <br> <br>네, 그렇습니다. 지금은 트럼프 대통령의 앙숙이 된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말들을 폭로했습니다. <br><br>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1차 북미회담 도중에 트럼프 대통령을 ‘거짓말쟁이’라고 비하하는 쪽지를 보내기도 했고, 한 달 뒤에는 북미 외교에 대해 ‘성공 확률이 제로’라고 말했다는 겁니다. <br> <br>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보다는 싱가포르 회담을 ‘홍보행사’로 여겼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진정성 없게 북미 대화에 임했다는건데, 북한은 그 책임을 지금 우리에게 돌리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. <br><br>[질문 5] 북한은 오늘 향후 조치들이 상상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. 더 강력한 무언가가 이뤄질 수 있단 걸까요? <br><br>네, 오늘 북한은 단호하게 ‘연락사무소 폭파’가 첫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"연속 터져 나올 정의의 폭음은 사태의 추이를 놓고 떠들어대는 자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 것으로 될 수도 있다"고 또 위협을 했습니다. <br> <br>북한이 요구하는 대북전단 살포를 금지하는 등 우리 정부는 나름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북한은 쉽게 태도를 바꿀 것 같지는 않는데요. <br> <br>우리 정부의 단호한 태도와 대비 태세가 중요한 이유입니다. <br><br>만반의 대비가 중요해 보이네요. 지금까지 정치부 강은아 기자였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