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중국도 코로나19가 지역을 넘어 다시 번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수도 베이징에 이어 중국 4대 도시 중 하나인 톈진에서도 감염원을 모르는 깜깜이 환자가 나왔습니다. <br> <br>이번 집단 감염이 이미 한 달 전부터 시작됐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. <br> <br>베이징 성혜란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방호복을 입은 사람들이 호텔 로비에서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 호텔 주방에서 일하던 22살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[중국 CCTV 앵커] <br>"확진자는 주방에서 주로 설거지를 도맡아 했고, 냉동 해산물을 씻기도 했습니다." <br><br>이 남성은 지난 2주 동안 톈진 지역을 벗어나거나 다른 확진자와도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. <br><br>베이징 신파디 시장과 연관성이 밝혀진 다른 4개 성의 확진자들과 달리 감염경로를 모르는 '깜깜이 확진자'가 발생한 겁니다. <br><br>베이징은 오늘도 2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중국 전문가들은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집단 감염이 이미 지난달부터 시작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. <br><br>[가오푸 /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소장 (그제)] <br>"베이징에선 한 달 전부터 감염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. 그 사이에 많은 무증상 감염자와 경증 환자들이 있었다는 겁니다." <br> <br>증상이 없는 감염자 등이 이미 한 달 전부터 지속적으로 바이러스를 퍼뜨렸을 수 있다는 겁니다. <br> <br>앞서 유럽산 연어 수입 과정을 베이징 집단 감염의 원인으로 지목했던 중국 당국은 한 발 물러섰습니다. <br> <br>[스궈칭 / 중국질병통제센터 응급센터 부주임 (그제)] <br>"오염된 장소로 들어오기 전 연어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." <br> <br>수입 연어가 신파디 시장으로 옮겨진 뒤 바이러스에 오염됐다는 얘기입니다. <br><br>"톈진 방역 당국은 일단 호텔 주방 직원이 만진 냉동 해산물을 바이러스 감염원으로 주목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일각에선 새로운 감염원이 등장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."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성혜란입니다. <br><br>saint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위보여우(VJ) <br>영상편집 : 구혜정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