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멍든 얼굴로 성폭행 피해 호소에…방탕함 홍보한 죄?

2020-06-18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동영상 공유 사이트, 틱톡. 전세계적으로 유행입니다. <br> <br>이집트에서는 여성들이 춤추고 노래하는 모습을 올렸다는 이유만으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. <br> <br>카이로 이세형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유적지에서 흥겹게 몸을 흔들며 립싱크를 하는 여성, 동물 복장을 하고 귀여운 춤을 추거나, 멋진 차를 모는 연출도 합니다. <br><br>[마와드 엘라드홈 / SNS 인플루언서] <br>"라마단이 내일부터 시작하는데 모두들 즐겁고, 건강하시길 바래요." <br> <br>팔로어가 3백만 명에 달하는 인기 인플루언서인 이 여성이, 이집트 경찰에 체포됐습니다. <br><br>그의 동영상들이 '사회 가치를 훼손했다'는 이유였습니다. <br><br>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며, 멍이 든 얼굴로 울먹이는 동영상을 올린 여성도 체포됐습니다. <br> <br>[멘나 압델 아지즈]<br>"그들은 저를 납치한 뒤 묶고 칼로 위협했습니다." <br><br>경찰은 성폭행 가해 남성들 뿐만 아니라, 피해 여성에게도, "방탕함을 홍보한 죄"가 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><br>외신들은, 남성 중심의 보수적인 이집트 사회에서, 젋은 여성 인플루언서들이, 철권 통치의 대상이 됐다고 분석했습니다. <br> <br>압둘팟타흐 시시 대통령은 집권 이후 이집트 정부는, 다양한 이유를 들어, SNS를 규제하고 있습니다. <br><br>지난해에는 대통령을 비판하는 동영상을 올린 코미디언이 체포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알리 압델자와드 / 이집트 인권운동가(2018년)] <br>"우리는 SNS가 2011년 이집트 민주화 운동에서 크게 기여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. 그래서 정부가 SNS를 규제하려 합니다." <br><br>"최근 이집트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. SNS에 코로나19 관련 글을 올리며 정부의 방역 정책을 비판하는 사람들도 향후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. <br><br>카이로에서 채널A 뉴스 이세형입니다. <br> <br>turtle@donga.com <br>영상취재:오마르 마샤리(VJ) <br>영상편집:이재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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