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틀째 잠잠한 김여정…북한군 특이동향 없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맹비난한 뒤 이틀째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 강화 평화전망대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.<br /><br />서형석 기자, 지금 접경지역 분위기부터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금 제가 서 있는 강화평화전망대는 북한 황해도와 불과 2.2km 떨어진 곳입니다.<br /><br />만약 길이 연결돼 있다면 자동차로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 곳에 북한이 자리하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맨눈으로도 북한 주민들의 생활 모습을 볼 수가 있고 오늘은 특히 비 온 뒤 시계가 좋아서 멀리 개성 송악산까지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에서 북한 모습은 현재 남북관계와 달리 평온한 농촌처럼 보입니다.<br /><br />이른 아침부터 논에서 일하고 있는 북한 주민들과 논 농사에 투입된 소달구지도 볼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오늘도 북한에서는 공식 성명이나 발표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7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6·15 20주년 메시지를 맹비난하며 '말폭탄'을 쏟아낸 뒤로 이틀째 잠잠한 건데요.<br /><br />다만 노동신문 등 북한의 언론매체는 우리 정부를 향한 비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북한 매체는 어제 "개성공단 연락사무소 폭파는 첫 시작에 불과하다"고 한데 이어 오늘은 남측을 향해 "반성없이 도적이 매를 드는 격"이라고 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대외선전매체들도 우리 정부를 "적반하장의 극치"라고 표현하며 대남 비판의 화력을 보탰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남북간에 긴장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건데 북한군 동향은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북한이 군사행동을 예고했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움직임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방부 관계자는 오늘 아침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"개성공단 쪽에서의 군사 움직임은 아직까지 명확히 없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다만 "북한군의 일부 움직임이 있다는 입장은 여전히 유효하고, 이 움직임을 어떻게 해석할지는 아직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도발 징후라고 볼 수 있는 군사적 특이동향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지만, 북한군은 현재 DMZ 북측지역 일대에 비어 있던 민경초소 여러 곳에 경계병으로 추정되는 군인을 일부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군 당국은 이러한 움직임이 북한군 총참모부가 예고한 최전방 지역 군부대 파견 등의 4대 조치 일환인지, 경계근무 급수 격상 때문인지를 분석 중입니다.<br /><br />우리 국방부는 북한의 실제 군사 행동시 "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"이라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군 당국은 현재 북한의 동향을 24시간 실시간으로 살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강화평화전망대에서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. (codealph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