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북한의 최근 위협에 침묵하고 있는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집안 싸움에 허덕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북미 정상회담 때 참모였던 존 볼턴 전 백악관 보좌관이, 회고록에서 “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낚였다“ 이렇게 폄하를 하고 나선 겁니다. <br> <br>그러자 트럼프 대통령, “그는 미친 사람”이라며 분노했습니다. <br> <br>워싱턴 김정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'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에게 낚였다.' <br><br>존 볼턴 전 보좌관이 회고록서 주장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에 대한 평가입니다. <br> <br>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과 판문점 회동을 일종의 홍보성 행사로 생각했다고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[존 볼턴 /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] <br>“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결과보다 판문점 김정은과의 기념사진에만 엄청난 신경을 쏟았습니다.” <br><br>또 2018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뒤 몇 달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친분을 위해 엘튼 존이 친필 사인한 <br>'로켓맨' CD를 전달하는 데 과도하게 집착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><br>트럼프 대통령은 폭풍 트윗으로 반격에 나섰습니다. <br><br>'선핵포기 후보상'의 리비아 모델을 볼턴 전 보좌관이 주장해 김 위원장이 분통을 터뜨렸다며 북미 교착은 그 때문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. <br><br>그러면서 '미친 사람’이란 원색적 표현도 서슴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자질론을 놓고도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. <br>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(15일)] <br>"(볼턴은) 인준 청문회 통과도 안 되는 데 내가 기회를 준 겁니다." <br> <br>[존 볼턴 / 전 백악관 보좌관(18일)] <br>"대통령직을 수행하기 적절한 인물이 아닙니다." <br><br>일각에선 한미연합훈련 재개 및 전략 자산 전개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국무부 고위급 인사는 북한 문제에 대해 분명한 미중 협력 영역이라고 밝혀 미국이 강온 양면 전략에 나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. <br><br>"한편 방미 중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오늘 비건 국무부 부장관 등과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한 방안과 대북 제재 완화 가능성 등이 타진됐을 것으로 보이지만 미 행정부 내 제재 완화 기류는 아직 감지되지 않고 있습니다." <br> <br>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. <br>jkim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정명환(VJ) <br>영상편집 : 박형기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