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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계사 방화 시도 남성 체포…“술에 취해 기억 안 나”

2020-06-19 7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오늘 새벽에는 술에 취한 남성이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 방화를 시도했습니다. <br> <br>외벽이 불에 타 벽화 일부만 훼손됐는데, 숭례문 방화 사건이 생각나 아찔합니다. <br> <br>박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대웅전 측면에 있는 외벽이 불에 타 검게 그을렸습니다. <br> <br> 벽화들 가운데 일부에도 시커먼 그을음이 남아있습니다. <br> <br> 벽화 아래에는 급하게 불을 끌 때 사용한 소화기 분말이 보입니다. <br> <br> 오늘 아침 조계사 직원들이 훼손된 부분에 물을 뿌려 닦아냈지만 새벽 2시쯤 30대 남성이 불을 붙인 흔적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습니다. <br> <br>[박선영 / 기자] <br>“남성은 불이 붙은 가방으로 이곳 대웅전 외벽에서 방화를 시도했습니다.” <br> <br> 미리 준비해온 인화성 물질을 연신 뿌리던 남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체포됐습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가방에 불을 붙여서 거기에 기름을 계속 뿌려요. 체포 당시에도 아무런 말도 한마디도 안 했어요.“ <br> <br> 다행히도 조계사 측이 초기 진화에 성공해 큰 불로 번지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[조계사 관계자] <br>"경비분들이 초기에 잘 대응을 하셔서 진압을 10분 만에 했으니까. 바로 끄시고 10분 만에 경찰 신고하시고." <br><br>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범행 당시 술에 취해 전혀 기억 나지 않는다는 말만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 조계사 대웅전은 서울시가 지정한 유형문화재 제127호로 많은 시민들이 찾는 곳입니다. <br> <br>[한영철 / 서울 관악구] <br>"이런 데에 그런 짓을 한다는 건 이해가 안가고. 기분이 착잡하죠. 마음이 무겁더라고요." <br> <br>[김명자 / 서울 서대문구] <br>"진짜 충격적이에요. 있을 수도 없는 일이에요. 어느 정도 피해가 발생했는지 와서 눈으로 확인해야겠다는 생각에 달려왔어요.“ <br> <br> 경찰은 남성을 방화 미수 혐의로 입건하고 추가로 문화재보호법 위반 여부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. <br> <br>tebah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이락균 <br>영상편집: 이태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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