선장 없는 공수처…다음달 출범 가능할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다음달로 예정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출범이 한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아직 초대 공수처장 인선을 위한 위원회조차 꾸려지지 않아 제때 출범하긴 어렵다는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김수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당초 다음달 15일 출범 예정이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, 하지만 공수처를 이끌 초대 수장을 정하는 일부터 가시밭길입니다.<br /><br />아직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조차 꾸려지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추천위는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는데, 이중 4명을 여야가 각각 2명씩 추천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국회 원구성 문제로 여야 대치가 본격화된 가운데 야당이 2명의 위원 추천을 하지 않을 경우 추천위 구성부터 난관에 부딪히는 셈입니다.<br /><br />추천위의 한 축인 대한변협도 아직 후보군을 추리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공수처가 넘어야 할 또 다른 산은 '위헌 논란' 입니다.<br /><br />앞서 미래통합당은 지난 2월 공수처가 입법·행정·사법 등 3권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점을 들어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제기했습니다.<br /><br />헌법재판소는 현재 이 사건을 정식 심판에 회부해 심리 중이고, 정부는 지난주 처음으로 헌재에 의견서를 냈습니다.<br /><br />공수처 설립준비단이 작성한 의견서는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명의로 제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헌재가 어떤 결론을 내리는지가 막판 변수인 셈입니다.<br /><br />일단 공수처 설립준비단이 오는 25일 공청회를 열고 여론을 수렴한다는 계획을 내놓은 가운데 실질적으로 공수처가 다음달 출범하기는 어렵다는 우려가 꾸준히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. (kimsook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