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 감염 증가, 2차봉쇄도 거론…트럼프는 대규모 유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에서 인구수가 많은 주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2차 봉쇄까지 거론될 정도인데요.<br /><br />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대선 유세 재개를 강행합니다.<br /><br />마스크 착용조차 개인의 선택에 맡긴다고 밝혀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선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CNN에 따르면 미국 8개 주에서 최근 7일간 일일 평균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역대 최다 수준을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인구수 1위인 캘리포니아와 2위인 텍사스, 3위인 플로리다주도 이에 포함됩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2차 유행 우려가 커지자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주 주지사는 2차 봉쇄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최근 악재가 잇따르며 지지율이 곤두박질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초조한듯 코로나19보다는 재선에 더욱 신경 쓰는 모양새.<br /><br />보건당국의 유세 연기 요청에도 불구하고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대규모 유세를 강행하는데,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고 코로나19 감염 시 책임도 개인이 지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행사장 문 앞에 손세정제를 배치하고, 체온을 측정하며, 마스크 배포 등을 할 예정입니다. (당신과 다른 백악관 직원들도 유세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예정입니까?) 그것은 개인의 선택에 달렸습니다. 저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예정입니다."<br /><br />유세 참가자들도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낙관합니다.<br /><br /> "저는 언젠가 독감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. 누구도 미리 알 수 없죠. 그래서 저는 (코로나19를) 걱정하지 않습니다. 저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걸릴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오클라호마주도 털사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환자가 늘고 있어, 보건전문가들은 유세장이 코로나19 감염의 '핫스팟'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며 우려했습니다.<br /><br />통계전문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내 코로나19 감염자는 약 230만명이고, 사망자는 12만명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. (smju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