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 청정국 뉴질랜드에서 20여일 만에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해외에서 유입된 사례지만 코로나19를 사실상 퇴치했다는 평가를 받던 뉴질랜드에서는 다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준섭 리포터가 현지 상황 전해드립니다. <br /> <br />[리포터] <br />세계 다른 나라와 달리 마스크를 쓰지 않는 인파가 가득한 뉴질랜드 거리. <br /> <br />거리에서는 물론 슈퍼에서 빵을 고를 때도,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도 마스크를 쓰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. <br /> <br />뉴질랜드 정부가 지난 8일, 마지막 코로나19 환자가 회복돼 격리 해제된 것을 끝으로 사실상 코로나 청정국을 선언하면서 모든 사회적 거리 두기 제한을 해제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석 달 만에 되찾은 정상적인 생활에 동포들도 한숨 돌린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[이다은 / 한식 뷔페 매니저 : 봉쇄 기간이 더 오래갈 줄 알았는데 빠른 시일에 봉쇄가 완화돼서 기쁘고요. (우리를) 잊지 않고 찾아와주시는 손님이 있어서 기분이 좋습니다.] <br /> <br />그러나 일상 복귀에 대한 기쁨도 잠시. <br /> <br />24일 만에 해외에서 입국한 자국민을 통한 확진자 발생에 경각심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안준우 / 뉴질랜드 오클랜드 : 경제적 이유라든지 가족들이 떨어져 있는 분들도 있으시고, 언제까지 (해외 유입을) 막을 수 없는 상황이지만 이렇게 확진자가 해외에서 돌아와서 또 다시 생기는 걸로 인해서 오는 불안감이라든지 2차 확산이라든지 굉장히 우려스러운 상황이고….] <br /> <br />많은 사람들이 일상으로 복귀했지만 뉴질랜드 정부는 긴장의 끈을 완전히 놓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외국인 여행객의 입국 금지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어서 여행업에 종사하는 동포들의 경제적 어려움은 커지기만 합니다. <br /> <br />[조병희 / 여행사 대표 : (지금까지) 석 달 동안은 (직원들) 풀 타임으로 유지했었는데 전망이 곧 끝날 것 같지가 않아서 이번 달부터는 직원들 파트 타임으로 돌려서 그렇게 3개월 정도 운영해야 할 것 같아요.] <br /> <br />재확산 위험을 막기 위해 외국인 입국 금지 등 국경 봉쇄를 유지 중인 뉴질랜드. <br /> <br />생존을 위해 생계수단을 포기하고 있는 동포들에게 코로나19는 여전히 종식되지 않은 진행형으로 남아있습니다. <br /> <br />뉴질랜드에서 YTN 월드 이준섭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pn/1226_20200620203017927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