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방탄 RM도 팬...요즘 청춘들이 '검정색 그림'에 빠진 이유 / YTN

2020-06-20 8 Dailymotion

요즘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조용히 관람객의 발걸음을 끄는 미술 작품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방탄소년단 RM도 좋아한다고 밝힌 윤형근 작가의 그림입니다. <br /> <br />단순하디 단순한 검은색 그림에 요즘 청춘들이 빠지는 이유가 뭘까요? <br /> <br />이승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고 윤형근 화백의 전시회, <br /> <br />고등학생이 눈에 띌 정도로 젊은 관객이 많습니다. <br /> <br />방탄소년단 RM도 좋아하는 화가입니다. <br /> <br />하늘의 색인 청색과 땅의 색인 암갈색이 만든 오묘한 검정 속에서 청년들은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봅니다. <br /> <br />[김나현 / 20대 관람객 : 태연해 보이고 잘 노는 것처럼 보이는 20대일지언정 그 밑바닥에 깔려 있는 두려움의 감정을 잘 울리시는 것 같아요.] <br /> <br />일제 강점기에 태어난 윤형근은 저항 정신 때문에 현대사의 격변을 고스란히 겪었습니다. <br /> <br />시위에 참가해 대학에서 제적됐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전 때 보도연맹에 끌려가 죽음의 고비를 넘겼고, 피란 안 가고 부역했다는 명목으로 옥살이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술교사로 재직 중, 중앙정보부장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부정 입학에 항의했다가 반공법 위반으로 고초를 겪고 직장도 잃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때가 만 45세, <br /> <br />장인인 김환기의 영향과 밝은색을 담았던 화폭은 이후 검정으로만 채워집니다. <br /> <br />울분과 분노를 이기며 창작에 매진한 결과 60세를 넘어서면서 완성도 높은 작품을 쏟아냅니다. <br /> <br />순수한 검정에 다가간 색채, 대담해진 구도, 냉철해진 선은 단순함이 아름다움으로 통하는 경지를 보여줍니다. <br /> <br />[황창준 / 20대 관람객 : 압박보다는 두려움이 표출의 방식이잖아요? 그래서 두려움을 느낌과 동시에 압박에서 해방된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거든요.] <br /> <br />윤형근의 지표는 바로 추사 김정희였습니다. <br /> <br />[장예란 / PKM 갤러리 전시팀장 : 추사 김정희가 말하기를 인품이 바로 서지 못하면 서화를 제대로 그릴 수 없다고 하셨거든요. 고매한 인품을 추구하면서 그 속에서 서화를 그려내고 발현한 것이 아닌가….] <br /> <br />삶의 풍파를 노력과 대범함으로 이겨낸 그의 작품은 동서양은 물론 세대를 넘으며 사랑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승은[selee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■ 윤형근 1989-1999展, PKM갤러리, 7월 4일까지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200621031709775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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