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19 정부 브리핑을 비롯해 국민에게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자리에 수어 통역사가 함께 나오는 모습이 당연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국민의 대표들이 모이는 국회, 특히 기자회견이 열리는 국회 소통관의 현실은 어떨까요? <br /> <br />어떤 의원, 어떤 정당의 발표에만 수어 통역사가 등장하는데, 그 이유가 뭔지 나연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시각 장애인 안내견 '조이'가 본회의장에 들어서게 된 21대 국회, 장애 당사자인 의원도 20대 국회 0명에서 4명으로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정책과 입법을 알리는 자리에도 수어통역사가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일부 정당, 일부 의원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. <br /> <br />176석 더불어민주당과 103석 미래통합당 기자회견에서는 수어통역사를 보기 어렵습니다. <br /> <br />장애인 영입 인재를 소개하는 자리에서조차 그랬습니다. <br /> <br />국회 자체 통역 기능이 없을뿐더러, 국회나 정당이 전문 통역사를 연결해주지도 않기 때문에, 의원 개인이 '알아서' 전문가를 찾고 비용을 대야 합니다. <br /> <br />[장혜영 / 정의당 의원 : 의원들이 신경을 쓰면 그 부분은 조치가 되지만, 당 차원이라든가 그걸 넘어서 국회 차원에서 소통관에 수어통역사가 상주한다든가, 이런 환경이 갖추어져 있진 않더라고요.] <br /> <br />국회사무처는 일단 예산 문제를 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사무처 자체 추계 결과 소통관 수어 통역에 필요한 1년 예산은 시스템 구축과 인건비를 합쳐 1억2천만 원. <br /> <br />올해 13억 원을 들여 의원회관 보안시스템을 강화한 걸 생각해보면 실상 예산 자체보다는 국회 내 공감대와 의지의 문제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오히려 논의 과정에서는 돌발 현안이 많은 정치권의 수어 통역을 국회와 정당이 어떻게 나눠 운용할지, 통역이 가장 시급한 자리는 기자회견장인지, 상임위 회의실인지, 방법론 차원의 고민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21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는 장애인 복지 공약과 함께 차별 없는 포용 정치를 약속했습니다. <br /> <br />[최혜영 / 더불어민주당 의원 : 잘 연결할 수 있도록 제가 징검다리 역할을 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[이종성 / 미래통합당 의원 : 잘 경청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오롯이 반영시키는 노력을 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국회의 입법 활동은 모든 국민의 삶과 직결됩니다. <br /> <br />약속한 정책을 알리는 과정에서부터 국민 누구도 소외시키지 않는 진정한 소통의 노력이 필요해 보입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621071927412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