재난지원금 효과 '끝물'…"재지급" vs "결국 세금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긴급재난지원금, 이미 다 쓰신 분들 많으실겁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다시 소비 위축 우려가 커지며 재지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.<br /><br />반면, 이미 준 것도 나라가 빚을 낸 건데 무리란 반론도 만만찮습니다.<br /><br />이동훈 기자가 시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의 한 전통시장, 물건을 보는 손님은 많지만 선뜻 사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재난지원금 사용이 활발하던 5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는 서울지역 소상공인들의 매출 감소폭은 이전보다 확실히 줄더니 최근엔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러자 긴급재난지원금을 다시 지급하기를 바라는 상인들이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 "저희 상인들, 자영업자들의 바람은 정부가 한 번 더 재난지원금을 주면 또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."<br /><br />하지만 시민들 의견은 엇갈립니다.<br /><br />상인들처럼 코로나19의 재확산 조짐에 위축되는 소비를 살려야한다는 소비자들이 있는 반면, 재정 적자를 내 받은 지원금은 결국 세금 부담으로 귀결된다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.<br /><br /> "받으면 좋을 것 같긴 해요. (그런데) 세금이 더 붙는다고 하면 그렇게까지 해서 받고 싶지는 않아요."<br /><br />전문가들은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재정 건전성이 빠르게 악화하는 점을 감안해 지원을 취약계층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지적합니다.<br /><br /> "한정된 자원을 취약계층에게 더 충분하게 집중시키는 것이 오히려더 효과가 크다고 생각해서 (전국민 2차 지급은) 반대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나라 곳간지기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이미 여러 차례 전 국민 추가 지급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일단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신, 이번 주부터 대규모 할인 행사로 소비 진작에 나설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