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홍콩안보 총괄'…中, 홍콩에 국가안보처 신설 추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의 입법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가 홍콩 국가보안법 처리를 연기했습니다.<br /><br />국제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다음 달 처리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.<br /><br />이번에 법안 초안이 공개됐는데 홍콩을 감시·통제하는 '국가안보처' 신설이 담겨 홍콩 내 더 큰 반발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입니다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홍콩 국가보안법 처리 여부로 관심을 끌었던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, 하지만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한 채 폐막했습니다.<br /><br />홍콩보안법 통과에 대한 미국과 유럽 의회 등 국제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을 의식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상무위원회 회의에서는 홍콩 국가보안법 초안의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됐는데, 이 가운데 '국가안보처' 신설안이 눈에 띕니다.<br /><br />중국 정부가 홍콩에 설치하는 국가안보처는, 홍콩의 안보 전략과 정책 수립에 대한 의견 제안은 물론 감독과 지도와 같은 권한을 행사합니다.<br /><br />또 홍콩의 사법 기관 등과 협력하는 체계를 갖춥니다.<br /><br /> "홍콩 특별행정구는 안보기관을 설치할 겁니다. 안보기관은 홍콩에서 국가안보 업무를 보호하고 책임집니다. 중국 중앙정부의 감독 아래 있게 됩니다."<br /><br />사실상 중국 정부의 '안보기관'을 홍콩에 두고 통제한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홍콩 내 반중 시위에 대한 진압과 처벌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돼 홍콩 내 민주 세력들의 큰 반발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 "특히 중국 당국으로부터 기소돼 불공정한 재판을 받게 되고 홍콩인 모두가 소중히 여기는 기본적인 사법제도가 위협받게 될 겁니다."<br /><br />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홍콩보안법 초안에 대해 전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에 통과되지 않은 홍콩보안법은 상무위가 다음 달 임시 회의를 열어 통과시킬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