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최근 국내 코로나 19 상황을 보면 해외에서 유입되는 사례가 부쩍 늘었죠. <br><br>해외에서 들어오면 일단은 임시 숙소에서 자가격리를 하게 돼 있는데요. <br><br>한국계 미국인 남성이 두 시간이나 무단이탈을 했다가 현재 강제출국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. <br><br>남영주 기자입니다. <br> <br>[리포트]<br>검은색 마스크를 쓴 남성이 물병을 들고 걸어갑니다. <br> <br>잠시 뒤 상가 앞에서 자신을 멈춰세운 경찰관과 대화하는 이 남성. <br> <br>마스크는 턱 밑에 걸치기만했고 담배도 피웁니다. <br> <br>잠시 뒤 경찰의 안내를 받아 근처 호텔로 들어서는 남성. <br> <br>한국계 미국인인 이 20대 남성이 2주간 격리생활을 해야 하는 인천 영종도의 호텔을 무단 이탈한 건 어젯밤 10시 쯤. <br> <br>미국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임시생활시설인 호텔에 입소한 지 2시간여 만이었습니다. <br> <br>남성은 호텔 주변에서 만난 주민들에게 술집이 있는 곳을 물었고 주민들은 즉각 경찰에 신고했습니다. <br> <br>[김병국 / 인천 중구] <br>"(자신이) 미국에서 왔는데 여기 술을 마실 장소가 어디 있느냐고 해서. 여자가 있는 술집이 있냐고…" <br> <br>[남영주 기자] <br>"경찰이 출동해 남성을 붙잡은 현장입니다. <br> <br>이 남성은 임시생활시설인 호텔에서 150m 떨어진 편의점에 담배와 물을 사러 왔습니다." <br> <br>[왕관호 / 편의점 주인] <br>"격리자인데 어떻게 나왔냐 물어보니까 바람 좀 쐰다고 얘기하니까 잠깐 산책만 하고 들어오라고 그래서 나왔다(고 말했습니다.)" <br> <br>경찰은 "남성이 호텔 비상구로 빠져 나가는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했다"며 비상구 쪽에는 경찰 인력을 <br>별도로 배치되지 않았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> <br>남성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감염병 예방법을 어겨 강제출국 될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. <br>dragonball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권재우 <br>영상편집 : 배시열